한컴오피스2010, MS오피스 뛰어 넘었다

입력 2009-12-21 15:10 수정 2009-12-2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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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I는 MS오피스와 유사…사용자 편의성·작업시간 단축은 ‘한수 위’

‘한컴오피스 2010’이 21일부터 오픈베타서비스(OBT)를 시작하면서 그 베일을 벗었다. 한글과컴퓨터는 OBT를 실시하기 전인 18일부터 언론에 이번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한컴오피스 2010' BI(한글과컴퓨터)
3일간 기자가 직접 ‘한컴오피스 2010’을 체험해 본 결과, 얻은 느낌은 “이번 제품은 철저하게 MS 오피스 사용자를 겨냥해 만들었다”는 것.

MS 오피스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한컴오피스 2010을 사용해도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 차림표 구성이 매우 흡사했다. MS 오피스의 워드, 액셀, 파워포인트 등에서 작업한 문서를 한컴오피스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호환성에 주력한 흔적도 역력했다.

이는 그동안 공공시장에만 한정됐던 한컴오피스를 MS 오피스가 장악하고 있는 기업 및 일반 이용자 시장으로까지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테마·스킨, 골라서 선택 가능

한컴오피스 2010은 한글 2010, 한셀 2010, 한쇼 2010, 사전 2010으로 구성돼 있다. 사전의 경우 이전에는‘단어 자동 인식 기능’이 자동으로 켜져 있어 커서를 옮길 때마다 낱말이 바뀌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번 버전에서는 ‘단어 자동 인식 기능’이 기본으로 꺼져 있어 이런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 발음검색을 지원해 처음 해당 언어를 공부하는 사용자도 쉽게 단어를 찾을 수 있다.

한컴오피스 2010 베타 버전의 설치는 단순할 정도로 간편했다. 사용자정의로 설치해도 고를 수 있는 세부 구성 요소는 글꼴, 서식, 도움말 정도에 그쳤다.

한컴오피스 2010의 차림표인 ‘열림 상자’는 흡사 MS 오피스 2007의‘리본’ 메뉴를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이전 버전의 제품에 익숙했던 사용자들에 대한 배려는 MS보다 한 수위였다.

한컴오피스 2010은 이전 버전의 차림표 기능을 대부분 유지해 사용자들이 새 버전에 적응하는 시간을 상당히 줄여준다. MS 오피스 2007이 이전 버전의 차림표 기능을 대부분 없앤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그래도 한컴오피스 2010이 익숙치 않다면 상단 메뉴에서 오른쪽 마우스 버튼을 클릭한 후 사용자 설정을 통해 한글 2010, 한글 2007, MS 2003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다. 테마와 스킨은 물론 단축키까지 해당 버전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MS오피스와 호환성 대폭 개선

사용자들의 작업 시간을 줄여주는 여러 기능들도 눈에 띈다. 풀 옵션 기능이 대표적이다. 한컴오피스 2010은 상단메뉴에 편집, 보기, 입력, 서식, 쪽, 보안, 도구 각각의 모든 옵션이 아이콘과 텍스트로 뿌려져 있다.

이 메뉴를 선택할 때마다 해당 메뉴의 풀 옵션이 펼쳐지기 때문에 일일이 마우스로 찾아다녀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졌다. 옵션들은 아이콘과 설명으로 이뤄져 있어 개체 편집을 할 때도 유용하다.

미리보기 기능도 작업 시간을 단축시켜 준다. 이 기능은 표, 도형, 그림 등 각종 개체들에 모두 적용돼 있다. 기능을 활성화 시킬 필요 없이, 편집하려는 개체를 선택한 후 상단메뉴에 펼쳐진 개체옵션에 마우스를 갖다 대기만 하면 실시간으로 미리보기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 도형의 경우, 선의 굵기, 종류, 선색, 채우기 색, 그림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옵션들이 반영된다. 그림이나 사진의 경우 이전 버전은 일단 사진의 원본 크기로 문서에 바로 삽입되기 때문에 그림 조절을 따로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반면 한컴오피스 2010에서는 그림을 불러오면 바로 마우스를 통해 사이즈를 조절해 원하는 위치에 삽입할 수 있다.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받아왔던 MS 오피스와의 호환성도 상당히 개선됐다. OOXML 지원을 강화해 MS오피스의 Docx(xlsx,pptx) 파일뿐만 아니라 xls, ppt 이 모두 호환된다. 대용량 데이터파일을 구성하기 위한 파일들도 베타테스트를 거친 후 수정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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