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리더스] 코스닥은 뜨겁다.. 수출株 주목

입력 2009-12-18 09:02 수정 2009-12-18 15: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앞서 열린 뉴욕증시(16일)는 연준의 예견된 금리동결 조치와 함께 발표된 FOMC 발표문에 긍정적인 경기 진단 문구가 실리면서 출구전략 우려감을 자극,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했다.

금리 결정과 관련해 연준이 주목하는 11월 근원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수준으로 나타났다.

약보합(-0.04%)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관망하는 가운데, 기관의 환매 관련 매물이 늘어나면서 낙폭을 점차 확대한 끝에 전일대비 16.40p(0.99%) 내린 1647.84p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052억원 순매수로 대응했고 외국인이 651억원 매수우위로 돌아섰으나, 펀드 환매 압력에 시달리는 기관의 매도공세(1645억원 순매도)를 감당해 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SP200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3598계약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거래(-478억원) 위주로 868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향후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글로벌 달러화 강세 영향과 미국과의 통화스왑 종료 우려로 환율은 한달 반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00원 오른 1177.9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들이 하락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2.34% 급락한 것을 비롯해 항셍지수(-1.22%), 닛케이지수(-0.13%), 가권지수(-0.12%), 싱가포르지수(-0.02%) 등이 줄줄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주 부진..회생기대 쌍용차·풍력株 급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증시의 실질적인 숨고르기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이날도 중형(-0.28%), 소형주(+0.13%)들이 선전했다.

프로그램 매물 압박을 받은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대부분 하락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가 1.92% 떨어진 것을 비롯해 POSCO(-1.51%), KB금융(-2.25%), 신한지주(-1.40%), 한국전력(-0.15%), LG전자(-2.10%), 현대모비스(-1.53%), LG화학(-1.97%), SK텔레콤(-0.28%), 현대중공업(-1.17%), 우리금융(-1.92%) 등 주요 시총 상위주들이 하락했다.

반면 환율 상승 수혜 기대와 더불어 현대차(0.45%)와 기아차(1.53%), LG디스플레이(0.97%), 하이닉스(0.24%) 등의 수출주들이 선별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법원의 강제 회생인가 결정을 앞두고 치열한 단타 공방이 벌어지면서 가격제한폭 수준의 널뛰기 등락을 펼치던 쌍용차는 장 마감 20여분을 앞두고 7.41% 오른 상태에서 유상증자 및 감자 결정과 함께 거래가 정지됐다.

기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쌍용양회(4.85%)와 아시아나항공(4.76%), OCI(4.49%), 영원무역(3.86%), 현대하이스코(3.67%), 두산건설(3.36%), STX엔진(3.31%), 풍산(3.24%), 대한해운(3.04%) 등이 큰폭 상승했고, 현대미포조선(-6.85%)과 현대백화점(-4.70%), HMC투자증권(-4.65%), 오리온(-3.27%), GS건설(-3.08%), 삼성테크윈(-2.87%) 등이 부진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62%)과 종이목재(0.83%), 전기가스(보합)를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내렸고, 의료정밀(-2.45%)와 증권(-2.17%), 은행(-1.62%) 등의 낙폭이 컸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167억원)과 기관(+231억원)의 쌍끌이 매수를 등에 업고 0.61%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가 하락하자 개인들이 선호하는 중소형 테마주들에 매기가 쏠리면서 스마트카드, 풍력 테마주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연출했다.

미국 오바마 정부의 신재생에너지업체 지원 강화 방안에 따른 수혜 기대로 풍력주들이 들썩거렸다.

현진소재가 10.53% 급등한 것을 비롯해 용현BM(2.69%), 태웅(0.13%), 유니슨(2.86%), 동국산업(0.58%), 동국S&C(0.54%) 등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스마트카드 테마주들이 사흘째 급등했다. 에이텍과 이루온이 사흘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케이비티(4.46%)도 올랐다.

한편 다스텍(상한가)과 쎄라텍(13.40%) 등의 전자파 차단 관련주들이 미국의 `전자파 인체 흡수율 표시` 제도 마련 검토 소식에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메가스터디(0.63%)와 SK브로드밴드(0.32%), 소디프신소재(4.01%), 동서(0.87%), 태광(0.13%), 코미팜(0.29%) 등이 오름세를 탔다.

코스피 감내할 만한 기술적 조정, 코스닥 싼타랠리 기대감 지속

코스피지수가 모처럼 두자릿수의 조정을 보이며, 두바이 쇼크 이후 처음으로 음봉다운 음봉을 기록했다.

그러나 만기일 1조원대의 배당투자 관련 비차익거래로 7조원대를 기록했던 거래대금은 5거래일째 감소해 4조3천억원대를 기록했다.

코스피지수가 5일선을 이탈했지만 매도압력 자체는 크지 않았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FOMC 성명서 발표 이후 뉴욕증시 주요지수들은 상승탄력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양호한 경기회복세가 내년도 '긴축정책으로의 선회' 우려를 높였다는 분석이 쏟아졌지만, FOMC 성명서 내용은 사실상 기술적 조정의 빌미를 제공하는데 그쳤다.

'긴축 시사' 자체가 의미있는 악재로 작용했다고 보기 어려울만큼 악재로서의 영향력은 미미했다. 유일하게 다우지수가 고작 0.10% 빠졌을뿐이다.

FOMC는 성명서를 통해 "경제가 지속적으로 반등했고, 고용시장의 위축은 완화됐다"며 기존에 비해 낙관적인 경기진단을 제시했다.

향후 나타날 수 있는 '유동성 위축'보다는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던 '고용시장의 회복'에 포커스를 두는 시황관이 현재로서는 합리적이다.

다우지수 차트는 10500선 저항을 받고 있을뿐, 여전히 랠리 진행형이다.

2009년 증시가 8거래일 밖에 남아 있지 않은 가운데, 증시가 방향성 측면에서 심각한 변화를 겪게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코스피 1700선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랠리를 펼치기에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떨어지고 상승모멘텀이 부족하다. 하지만 이미 알려진 출구전략 우려만으로 글로벌 증시가 급락하기에는 명분이 빈약하다.

따라서 폐장일까지는 밀고당기는 제한적인 등락의 전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반면 투자심리가 건재하고 유동성이 풍부하기 때문에 프로그램 매물 압박이 없는 코스닥시장을 중심으로 대안주를 찾으려는 노력들은 계속될 전망이다.

달러화 금리 인상 전망이 구체화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고 있다는 점은 종목선정에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원/달러 환율은 앞서 몇차례 돌파에 실패했던 60일선을 강하게 돌파했다.

1200원대 저항이 예상되지만 '미국 금리인상 및 경제회복'이라는 굵직한 이슈를 기반으로 달러화가 오르고 있는 만큼 원/달러 환율의 하방경직성은 한층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자동차 등의 수출주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듯이 수출경쟁력 제고와 함께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우량 수출주들에 대해서는 포트폴리오 비중을 점차 높여 나가는 전략이 유리해 보인다.

슈어넷 회원 베스트 인기종목

쌍용차 다날 케이디씨 한국기술투자 에이텍

[ 자료제공 : ‘국내 최대 전문가Pool’ 슈어넷 (www.surenet.co.kr) 전화 : 02-835-8535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60,000
    • +1.3%
    • 이더리움
    • 4,338,000
    • +1.05%
    • 비트코인 캐시
    • 482,000
    • +1.43%
    • 리플
    • 634
    • +3.09%
    • 솔라나
    • 201,300
    • +3.71%
    • 에이다
    • 523
    • +3.36%
    • 이오스
    • 737
    • +5.74%
    • 트론
    • 186
    • +2.2%
    • 스텔라루멘
    • 128
    • +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650
    • +2.73%
    • 체인링크
    • 18,640
    • +5.13%
    • 샌드박스
    • 432
    • +5.3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