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클럽월드컵 결승진출 좌절

입력 2009-12-1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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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테스에 두골 허용 1-2로 패

▲에스투디안테스의 베론(좌)과 포항의 데닐손(우)이 볼 다툼을 벌이고 있다.(사진=피파닷컴)
포항 스틸러스는 남미의 강호 에스투디안테스(아르헨티나)에 패하며 클럽월드컵 결승행이 좌절됐다.

16일 새벽1시(한국시각) 아랍에미레이트에서 펼쳐진 피파클럽월드컵(FIFA Club World Cup UAE 2009) 준결승전에서 포항은 에스투디안테스에 1-2로 패했다.

에스투디안테스는 초반부터 밀어붙이며 주도권을 잡았고, 반면 포항은 이렇다 할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포항은 전반 추가시간에 에스투디안테스의 베니테스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줘 0-1로 끌려갔다.

후반들어 포항은 반격을 노렸으나 53분에 골키퍼 신화용의 불안한 볼 처리로 인해 베니테스에게 추가골을 허용했다.

포항은 데닐손이 71분에 한골을 만회했지만, 황재원과 김재성이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하고, 신화용마저 거친 몸싸움으로 ‘레드카드’를 받아 3명이나 빠진 상태에서 불리한 경기를 했다.

포항은 전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결국 1-2로 패해 결승진출 대신 3.4위 결정전에 나가게 됐다.

이로써 포항은 또 다른 준결승전인 아틀란테와 바르셀로나 경기의 패자와 오는 19일(현지시간)에 3.4위전을 치른다.

한편, 매년 개최되는 클럽월드컵은 각 대륙을 대표하는 프로축구팀들이 참가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종승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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