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공권까지 매각...워크아웃 건설사 조기졸업위해 '속도'

입력 2009-12-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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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월드·동문건설 등 자산 매각 적극 추진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중인 건설사들이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한 기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 초까지만 해도 워크아웃 건설사들은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서히 풀리고 있는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받아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도 현 상황이 유지된다면 예상보다 빨리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건설사가 나올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림건설과 월드건설, 동문건설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기업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중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것은 우림건설이다. 우림건설은 얼마 전 경기 김포시 양촌지구 택지 시공권과 서울 독산동 도하부대 이전부지 시공권을 각각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에 넘겼다.

도하부대 이전부지의 경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이 6000억원가량 걸려 있던 곳이라, 이번 매각이 우림건설의 숨통을 트게 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또 법인 골프 회원권과 갖고 있던 콘도 일부분 매매를 마쳤다.

월드건설은 자산을 매각해 회사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8일 한화리조트에 사이판 월드리조트 290억원 가량에 매각을 완료했다.

또 업계에서는 서울 역삼동에 있는 월드건설 본사인 월드메르디앙 빌딩도 조만간 매각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고 있다. 월드건설은 지난 7일 본사를 경기도 화성시로 옮긴다고 발표했다.

동문건설은 시공권을 팔아 현금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경기 일산시 덕이지구 시공권은 원래 동문건설 소유였다. 지난 10월 동문건설이 3000억원가량을 받고 아파트 시공권을 현대산업개발에 판 것이다.

이와 관련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자산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이들 건설사의 정상화가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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