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설] 최대리의 주식투자로 월급만들기(12)

입력 2009-12-08 08:42 수정 2009-12-08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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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리가 주식투자를 시작한 까닭은?

“내가 무슨 산골짜기에서 진리를 탐구하는 수도승도 아니고 무슨 말만 하면 토를 다냐. 말 그대로 맨날 돈 날리는 투자자는 일단 주식 살 생각부터 버리라는 거야.”

“아저씨 말은 들어보면 맞는 말인데 무슨 고승 선문답 하듯 화두가 고약해서 그렇죠.”

최대리가 말했다.

“처음 주식을 시작하는 투자자는 대부분 상승장에서 시작을 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 여기저기에서 주식투자로 돈 벌었다는 달콤한 소리를 듣게 듣고 주식시장에 참여하게 되지. 상승장에서는 하루가 짧을 정도로 무섭게 상승하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주식을 사서 돈을 벌고 싶어서 안달이 나게 되어 있지. 한창 불이 붙어 상승하고 있으니 투자자 대부분이 몸이 달아올라 하루가 급할 수밖에 없는 것이지. 그래서 주식계좌를 열기만 하면 덥석 주식부터 사게 되고 상승장이니 일단 돈을 벌 확률이 높아. 그런데 그 확률이 계속 유지되고 지속적으로 수익을 올리면 상관없는데 대부분 그때가 주가의 고점이 되는 경우가 많지.”

“저점에서 사면 참 좋을 텐데요.”

최대리가 말했다.

“그게 쉬운 일이 아니지.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 귀에 지금 주식을 사면 돈을 번다는 소리가 들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이 흘렀겠어. 기대를 가지고 주식시장에 참여를 하면 일단 오르고 있으니까 이게 웬 떡이냐 싶은데 그게 꼭지라는 거지. 이제는 잘 오르던 주가가 하락을 하게 되는데 이때부터 문제가 생기는 거야. 주식을 사면 돈을 번다고 해서 사긴 샀는데 언제 팔아야 된다는 소리는 못 들었으니 당황하게 되는 거지. 전문가들은 주가가 하락을 시작해도 곧 반등한다고만 하지 대세하락이니까 팔라고는 말을 안 하거든. 자신이 산 주식이 하락을 하기 시작하면 대처 방법을 고민하다가 큰 손실을 입게 되는 것이지. 특히 투자금액이 적은 사람은 빨리 돈을 벌고 싶은 마음에 무리한 투자를 하게 되고 다른 투자자보다 일찍 쪽박에 이르게 되는 거야.”

김기사가 마지막 잔을 따르자 최대리가 삼겹살과 소주를 추가 주문하였다.

“예를 들어볼까. 투자자금이 2천만원이 있다고 해보자. 그런데 투자금액 중 일단 1천만원을 가지고 주식을 샀어. 그런데 사자마자 주가가 상승하여 하루만에 10%의 수익을 올렸다고 해보자. 얼마 벌은 거냐?”

“100만원이요.”

“맞아. 100만원이야. 계좌에 빨간색으로 100만원 벌었다고 찍히니 얼마나 신이 나겠어. 금방이라도 부자가 될 것 같은 생각이 들겠지. 이렇게 돈을 벌기만 한다면 1년 후에는 2천만원을 가지고 1억 만드는 것이 불가능한 일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겠지. 밤에 잠을 자다가도 빨리 아침이 되어 주식시장이 열리기를 기다리게 될 정도가 되는 거지. 다음 날 아침에 나머지 투자금액도 마저 주식을 샀는데 이게 또 올라서 수익이 300만원으로 들어났어. 최대리라면 어떡하겠어?”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회사에 사표부터 쓰고 싶겠죠. 지긋지긋한 직장생활 ‘이제 끝이다’라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제가 그랬거든요.”

“그렇지. 2천만원을 가지고 이틀만에 3백만원을 벌었다면 벌써 부자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되지. 1년 목표금액인 1억도 작아 보이고 돈 벌면 어디다가 쓸까 궁리하느라 신이 나겠지. 그런데 문제는 거기까지라는 거야. 이제부터는 행복 끝 불행시작이야. 행복은 너무 짧고 긴 불행이 시작되는 거지. 이게 개인투자자 쪽박코스 1단계이거든.”

“2단계는 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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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계속>

유지윤(필명:아이맥스)님은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전략으로 유명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비중확대와 축소 전략으로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운용 전문가이다.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 리젠에프엔 (www.maktv.co.kr) ‘대한민국 No.1 온라인 증권전문가 방송’ 맥TV 전화 : 1588-9899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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