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 판교 부지 매각 난항…우림건설 ‘난색’

입력 2009-12-07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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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림건설, 워크아웃 상태…부지 매입 여력 없어

티맥스소프트가 유동성 개선을 위해 추진중인 판교 부지 매각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가장 유력한 매각 대상자로 꼽히는 우림건설이 부지 매입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7일 우림건설에 따르면 현재까지 티맥스로부터 판교 부지 매입에 대한 어떤 제의도 전달받지 않았고 실무적인 논의도 없었다고 밝혔다. 우림건설 관계자는“회사가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상태인데 수백억원이 투입되는 판교 부지 매입에 나선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우림건설은 지난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채권단으로 부터 유동성 개선에 대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수백억원이 필요한 부지 매입이 힘든 상태다. 3분기에 당기순이익 49억원을 기록하며 선방했지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줄어드는 등 몸집 축소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이에 따라 티맥스의 자금 조달 계획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는 지난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분당의 R&D센터 건물과 4300평 규모의 판교부지를 매각해 800억원을 조달하겠다고 밝혔다. 이중 판교부지는 최소 300억원 이상이 될 전망이다. 티맥스가 그동안 이곳에 293억원을 투입했기 때문이다.

박종암 티맥스 대표는 이날“판교에듀파크의 1대 주주인 우림건설에 티맥스의 지분을 모두 넘기는 협상을 진행중이다”며“판교부지가 투자 매력이 높은 곳이기 때문에 협상이 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우림건설 조차 시큰둥한 상황에서 또 다른 부지 매입자를 찾기도 녹녹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설시장이 아직 회복되지 않은 상황에서 300억원 이상의 부지를 매입할 건설사는 손에 꼽히는 게 현실이다.

판교에듀파크는 판교의 부동산, 개발, 임대, 분양 및 관리를 위해 지난 2006년 10월 티맥스와 우림건설, 우석학원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우림건설이 48.51%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티맥스가 45.49%, 우석학원이 5%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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