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선물시장 활성화 여전히 가시밭길

입력 2009-12-04 09:01 수정 2009-12-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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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3일 설명회 참여자 달랑 10여명에 불과...추가적 대안 필요

주식선물 10개 종목 추가 상장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그 동안 문제점의 하나로 지적돼 왔던 LP유동성공급자(LP)를 추가로 확대 선정함으로서 매매에 다소 활기가 붙을 것으로 보이지만 원활한 시장으로서의 안착은 여전히 쉽지 않아 보인다.

3일 거래소는 오는 14일 주식 선물 추가 상장과 관련된 설명회에서 하이닉스 등 10개 종목 추가 산정과 관련해 LP유동성공급자 4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LP는 우리투자증권, 신영증권, 동양종금증권, 골드만삭스 등 4곳이다. 이로써 기존 대우증권,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을 포함 총 7개사가 주식선물시장에 유동성공급을 하게 됐다.

그 동안 주식선물시장은 충분한 매력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LP들의 유동성 공급이 원활치 않아 투자자들의 매매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거래소는 이번 서울 설명회를 출발로 부산, 대구, 광주 등을 돌면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3일 설명회장은 우리나라 주식선물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듯 참여자는 10명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했다. 그만큼 주식선물 시장에 대한 관심도가 없다는 것을 반증하는 모습이었다.

오는 14일 주식선물시장에 추가 상장되는 종목은 기아자동차, 대우증권, 대한항공, 두산인프라코어, 삼성물산, 하이닉스, 현대제철, GS건설, NHN, SK에너지 등 10개다.

지난해 5월 6일 시장 개설 당시 편입된 종목은 삼성전자, 신세계,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현대중공업, 현대차, KB금융, KT, KT&G, LG디스플레이, LG전자, POSCO, SK텔레콤 등 15개였다.

이로써 주식선물시장 상장 주식은 25개 종목으로 늘어나게 돼 기존에 비해선 다소 활성화될 여지가 커졌지만 여전히 안정적 정착엔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개인들의 취향에 맞는 종목들(하이닉스)이 새롭게 추가됐다는 점은 고무적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LG전자나 현대차의 거래량이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저가인 우리금융 위주로 거래량이 치우쳐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추가 상장 후에도 여전히 저가주 위주의 일부 종목으로만 거래가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현대증권 문주현 연구원은 “거래소가 최근 노력을 하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ELW 시장이 워낙 커져있는 상황에서 주식선물시장이 커지기는 쉽지 않다”고 전했다.

증거금 인하, 추가적인 레버리지 확대 등의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이미 죽은 시장을 살리기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주식선물 참여자들이 대부분 기존 주가지수선물을 매매하던 투자자들인 점을 감안하면 신규 시장에 쉽게 넘어오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당히 좋은 투자 상품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활성화가 쉽지 않아 보인다”며 “개시증거금 1500만원은 너무 높은 수준으로 대폭적으로 개시증거금을 낮추는 등 다양한 보완 대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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