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약품vs대웅제약, 당뇨병 치료제시장 '맞짱'

입력 2009-12-03 18:34 수정 2009-12-1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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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제 한독, 복합제 대웅 우세...향후 치열한 경쟁 예고

4000억원대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유수의 글로벌 제약사들을 제치고 한독약품과 대웅제약의 점유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두 제약사는 최근 당뇨병복합 치료제에서도 똑같이 다국적 제약사와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경쟁이 치열해 지는 양상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약 400만명으로 이에 따라 당뇨병 치료제 시장도 매년 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전문의약품의 판매량을 확인해 볼 수 있는 원외처방조제액은 지난해 4065억원을 기록하며 2007년 3877억원에 비해 18.2%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내 당뇨병 치료제 1위는 한독약품 '아마릴'로 614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아반디아'가 297억원, 대웅제약 '다이아벡스'가 269억원, 부광약품 '치옥타시드'가 240억원으로 상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올들어 다이아벡스의 성장이 눈에 띄며 아반디아를 제치고 업계 2위로 올라서 당뇨병 치료제 1위를 두고 국내 제약사끼리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말부터 발매하기 시작한 복합치료제에서도 두 제약사의 경쟁을 가열되는 양상이다. 시장점유율 1위인 한독약품은 노바티스와 손잡고 '가브스'를 발매하며 올 1분기 3.6억원을 시작으로 12.7억원, 3분기 22.3억원을 기록했다.

대웅제약도 한국MSD와 함께 지난해 12월부터 '자누비아'를 발매해 올 1분기 22.4억원으로 놀라운 매출액을 보인 후 계속해서 성장해 2분기 39.4억원, 3분기 53.2억원의 호조를 보이며 블록버스터(연간 100억원 매출)에 등극했다.

단일제 시장에서는 한독약품이 앞서가고 있지만 복합제 시장에서는 대웅제약이 앞서가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현재의 분위기라면 자누비아를 앞세운 대웅제약의 우세가 예상되지만 아마릴 복합제 '아마릴멕스'를 출시한 한독약품의 저력도 무시 못할 것이라는 평가다.

업계 관계자는 "대웅제약의 경우 다이아벡스와 자누비아가 서로 윈윈하는 약으로 영업과 마케팅이 수월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한독약품은 아마릴과 가브스가 서로 겹치는 측면이 있어서 향후 대웅제약의 우세가 점쳐진다"는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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