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기 지분 인수 대상자는?

입력 2009-12-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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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루머 다수 있어 신중한 접근 요구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기술 보호 차원이라며 에이테크솔루션의 지분 15%를 인수한 가운데 삼성전자의 다음 지분 인수 대상은 어디일지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기업설명회(IR) 당시 계열사와 협력사에 대한 인수 또는 지분출자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나, 에이테크솔루션 지분을 확보하면서 다른 협력사에 대한 추가 인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된 루머들이 다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삼성전자는 에이테크솔루션의 고광택 표면과 색상까지 완벽하게 구현하는 금형 기술력 덕분에 LED TV 시장을 석권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금형사업팀에서 분사한 대형 금융 전문기업이었던 에이테크솔루션은 삼성르노 자동차에도 LED 헤드램프를 납품하는 등 삼성 계열사와 관련된 납품 일정이 줄을 잇고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3분기 IR에서 "계열사와 타 협력사에 대한 지분 출자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과 달리 기술 보호와 수익성 차원에서 협력사 지분을 인수한 것을 보면, 삼성전자의 수익에 도움이 되는 협력사에 대한 추가 출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오주식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계열사 및 협력사 지분 인수 루머가 많은 만큼 당분간 가능성이 크지 않겠지만, 향후 수익성에 도움이 되는 협력사의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는 기대도 없지 않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협력사 중 LED 관련 부품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현재 태산LCD와 한솔LCD, DS LCD 등이 있다. 삼성전자는 태산LCD, 한솔LCD와 현재 기술력을 반영한 제조업자설계생산(ODM) 방식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백라이트유닛(BLU) 전문업체인 태산LCD는 키코의 수렁에서 빠져나와 3분기 매출 2634억원, 영업이익 50억원을 거두며 '턴 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산 LCD는 11월23일부터 11월26일까지 상한가 행진을 기록했으며, 2일 오후 2시3분 현재 전일대비 100원(-3.94%) 하락한 2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솔LCD도 같은 기간 연일 3~4%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같은 날 전일보다 50원(-0.20%) 떨어진 2만4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DC LCD는 전일대비 400원(10.03%) 오른 4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TV용 LED BUL(백라이트유닛) 사업 뛰어들고 있는 등 사업 방향을 LED 패키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HMC투자증권 김영우 연구원은 "키코 관련 손실을 털어버린 태산LCD는 영업실적이 나쁜 편이 아니고 LCD 업황도 나쁘지 않아 향후 다시 한 번 더 급반등세를 이룰 가능성이 크다"며 "하지만 삼성전자 관련 루머가 떠도는 만큼 개인 투자자들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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