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두바이 쇼크에 1170선 뚫렸다..천장이 어디?

입력 2009-11-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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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ㆍ달러 환율이 두바이발 충격 여파로 인한 역내외 위험거래 회피 성향 강화로 오전내 급등세를 연출하더니 오후들어 결국 1170선을 내줬다.

27일 오후 1시 37분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5.70원 오른 117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두바이월드의 채무지불유예(모라토리엄) 선언이 이날 서울환시는 물론, 국내 금융시장에 새로운 돌발 변수로 급부상한 가운데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수세 유입이 시간이 갈수록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전일 뉴욕증시가 휴장한 가운데 유럽증시는 두바이발 금융시장 충격에 7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결과 이날 서울환시에 장 시작과 더불어 거센 후폭풍을 몰아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기 때문.

런던 NDF 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이 전일 서울환시 대비 10원 가까이 급등 마감한 영향으로 이날 현물환율도 개장과 동시에 1160선에 가볍게 안착했다.

이후 환율 급등에 초반 네고 물량이 유입되는 등 상승 폭이 제한받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국내증시가 낙폭을 확대하고 아시아 금융시장이 두바이발 충격 여파를 고스란히 흡수하고 있다는 소식에 환율 상승 폭은 더욱 커졌다.

수급상으로도 은행 숏커버와 외국인 주식 순매도에 따른 달러 환전 수요 점증, 그리고 역외 달러화 매수세 유입이 맞물려 환율 방향을 위로 완전히 돌려놨다는 평가다.

외환시장 딜러들은 일단 원ㆍ달러 환율이 그간 달러화 약세 전망에 기댄 하락 압력에서 완전히 벗어나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고 수출업체 네고 매물 벽을 뚫고 1170선을 상향 이탈한 만큼 1170선 안착 여부를 장 마감시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두바이발 금융시장 충격 여파가 아직 완전히 파악되지 않아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국내외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시장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위험회피 성향이 얼마나 지속될 것인지도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유럽증시가 전날 하루 만에 3% 이상 폭락했고 이튿날 국내증시도 3% 이상 폭락해 1150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시장의 관심이 두바이발 악재를 넘어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가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딜러는 "역외 참가자들이 특히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원화를 팔고 달러화를 재차 사들이면서 안전통화로 급속히 자금을 이동시킴에 따라 당분간 롱 마인드가 시장내 우위를 점하는 장세 흐름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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