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發 '가격 전쟁' 시작됐다

입력 2009-11-26 16:00 수정 2009-11-2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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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아이폰에 가입자 뺏기지 않으려는 SKT '싸게 더 싸게'

애플의 아이폰 상륙으로 인한 국내 휴대폰시장의 '가격전쟁'이 시작됐다.

현재 KT가 28일 출시할 아이폰의 예약 구매자수는 3만6000명을 넘어섰다. 아이폰 이야기가 자주 오르내리며 애플 마니아 뿐 아니라 일반 소비자의 관심도 커졌기 때문.

더군다나 KT가 아이폰에 대한 보조금을 40만원 가까이 지급하면서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된 것도 이같은 인기의 한 원인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이폰 열풍을 가만히 지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SKT가 T옴니아2를 비롯해 보조금 지원을 대폭 늘리며 가격 인하 경쟁이 벌어지게 된 것.

▲지난 10월 출시된 '햅틱착'이 벌써 공짜폰으로 풀리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T는 출시된 지 한달이 채 안되는 T옴니아2의 가격을 대폭 내렸다. 보조금을 기존 22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려 아이폰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춘 것.

때문에 이미 T옴니아2를 구입한 고객의 불만이 커지고 있지만 그 보다는 KT와의 경쟁에서 질 수 없다는 게 SK텔레콤 측의 심산이다.

T옴니아2의 가격 인하 뿐 아니라 삼성전자의 베스트셀러인 '연아의 햅틱'과 최근 출시된 햅틱시리즈 '햅틱착' 그리고 LG전자 스마트폰 '아레나' 등은 거의 공짜에 판매되고 있다.

실제로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 판매처인 모바일 전용관 'View'에서는 이들 제품이 1원에 팔리고 있다. 1원은 상징적인 가격으로써 24개월 간 할부원금을 매달 지원해 주기 때문에 사실상 공짜다.

가입비도 무료이고, 강제로 가입해야 하는 부가서비스도 없다. 특히 약정이 따로 걸려있지 않다. 단 그 이전에 해지할 경우 7500원의 지원금은 따로 부담해야한다.

또 LG인사이트나 소니에릭슨의 엑스페리아 X1 등의 스마트폰도 이미 공짜폰으로 풀리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노키아의 뮤직 익스프레스도 2년 약정에 보조금을 더하면 10만원 정도로 구입 가능하다.

업계는 앞으로 공짜로 풀리는 휴대폰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SKT 뿐 아니라 KT와 LGT도 가격 인하 경쟁에 동참하며 당분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시판을 계기로 이통사들의 가입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보조금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며 “안드로이드폰 등이 출시되는 내년에도 스마트폰 사용자 잡기 경쟁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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