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호흡기관용약의 증가율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10월 원외처방 조제약이 지난달에 비해 22.6% 증가한 806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율은 2007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17일 신한금융투자 산업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전문의약품의 판매액을 추산해볼 수 있는 10월 원외처방 조제액이 9월에 이어 8000억원을 넘어섰다.
특히 신종플루와 관련된 호흡기관용약과 항생물질제제들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해 원외처방 조제액 시장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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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기관용약은 5월부터 200억원대를 유지하다 9월부터 300억원대를 돌파해 10월에는 387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나타냈고 항생물질제제도 8월 382억원, 9월 481억원, 10월 573억원으로 매달 100억원 가량이 증가하고 있다.
주요 질환별 처방에서도 항바이러스제가 56.4%, 진해거담제가 55.2%를 기록하는 등 신종플루의 영향으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항생제는 657억원의 조제액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4.1%의 증가해 고혈압 치료제, 항궤양제 등을 제치고 10월 원외처방 조제액 1위에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