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홍길동 對 외제 닌자어쌔신

입력 2009-11-1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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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이 국산 토종 슈퍼히어로라면, 닌자는 왜색이 짙은 캐릭터다. 26일 함께 개봉하는 ‘홍길동의 후예’와 ‘닌자 어쌔신’도 액션 영화되 같은 부류는 아니다.

보통 할리우드 수입작과 달리 한국가수 비(27)가 나오는 닌자어쌔신을 향해서는 일종의 애국심이 발동한다. 홍길동의후예 이범수(40)도 경쟁작 닌자어쌔신을 경계하면서도 응원했다.

이범수는 16일 “홍길동의후예는 경쾌한 오락 영화, 액션 활극에 주안점을 두고 벗어나지 않고자 노력했다”며 닌자어쌔신과 구분했다. “액션 신에서도 피가 안 나오게 과다한 잔인함은 피하고 테크닉적인 것에 주안을 뒀다”는 설명이다.

“홍길동의후예에도 액션이 나오지만, 잔인하거나 하드코어적이거나 하진 않다. 액션영화면서도 오락영화기 때문에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이다. “아울러 닌자어쌔신도 선전할 것이고, 우리 영화도 선전할 것”이라고 정리했다.

극중 이범수는 딱 달라붙는 쫄쫄이 보디슈트를 즐겨 입는다. “처음에 쫄쫄이 보디수트를 입을 때 부담이 되긴 했다”며 고욕을 인정했다. “외관상 홍길동의 후예이기 때문에 비만이나 허약한 체질이면 안 되니까 물리적으로 체격을 만들어야 했다”는 것은 또 다른 고충이었다.

정용기(39) 감독은 그보다 검은 마스크를 쓰고 나와 본인이란 걸 보여주고 싶은데 속상했을 것 같다고 짐작한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고난도 액션을 해야 했기 때문에 한 신 찍고 밴(차)에서 기절하듯 쓰러졌다고 전했다.

감독은 “유혈낭자하고 잔인한 액션은 배제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액션영화, 치고 박고 하는 대결식 액션을 많이 봤기 때문에, 그것보다는 스턴트 액션 쪽에 집중했다. 실제로 주먹질 오가는 것보다 뛰고 뛰어오르는 것이 많았다.”

영화 홍길동의후예는 홍길동의 18대손 홍씨 가문이 현대에도 의적 활동을 하고 있다는 상상력으로 출발한다. 장르는 액션과 코믹 중간쯤에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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