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금융 신임 사장, 관치인사 논란속 김영과씨 확정

입력 2009-11-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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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과 신임 사장
무늬만 '공모'일뿐 사실상 관료 출신의 후임자를 정해 놓고 신임사장 선임을 했다는 의혹속에 한국증권금융의 신임 사장에 김영과씨가 최종 확정됐다.

한국증권금융(이하 증권금융)은 10일 본사 강당에서 열린 신임 사장 선임 관련 임시주주총회 결과 후보 추천위원회의 단독 후보 추천을 받은 김영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신임 사장으로 확정된 김영과 원장은 1955년 서울 출생으로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2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제기획원 사무관과 기획예산처 재정정책과장, 재정경제부 종합정책과장과 경제협력국장 등을 거쳐 현재 금융정보분석원장을 맡고 있다.

한편 이번 김영과 신임 사장의 선정으로 관치 인사 논란과 함께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증권금융의 신임 사장 선임은 지난달 23일까지 진행된 신임 사장 공개 모집 신청 당시부터 타 후보군은 베일에 가려진채 김영과 원장 신청 소식만 전해지면서 당선이 확실시 됐었다.

이번 후보자 신청이 공개 모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장 공모에 응한 나머지 인사들이 누구인지 전혀 알려진 바가 없어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심지어는 신임 사장 후보를 추천하는 추천위원회 구성 인원 역시도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증권금융의 사장 후보 추천위원회는 회사 대표 3명과 주주 대표 1명, 언론계와 학계, 법조계 인사 각 1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사태를 두고 증권금융 노조는 지난달 26일 성명서를 통해 "금융위원회 K씨가 사장직에 응모했고 사장이 될 것이 유력하다는 내용까지 언론을 통해 접하고 있는 현실에서 노동조합은 사추위가 공개 모집 형식을 빙자해 관치에 의한 낙하산 인사를 시도하고 있다고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노조는 이어 "공공기관도 아닌 이 조직에 대해 관치에 의한 밀실 야합 낙하산 인사가 시도된다면, 노조는 상급 단체는 물론 증권유관협의회 노동조합과 함께 강력한 '낙하산 저지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혀 증권금융 노사의 충돌까지도 예상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대성 증권금융 노조 부위원장은 "이번 신임 사장 선임에 따른 대응 방안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면서 "집행부로서도 대응 방안에 대해 좀 더 생각해볼 문제로, 현 시점에서 가타부타 말하기가 좀 어렵다"고 밝혔다.

정 부위원장은 "쟁의를 펼친다고 해도 조합원의 투표를 거치는 절차상의 문제가 있는 만큼 직원들의 전반적인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먼저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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