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신용위험 안정세 지속..韓 CDS 100bp선 유지

입력 2009-11-0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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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 CDS 프리미엄 적정수준 회복세 이어가

우리나라의 대외 신용위험도를 대변하는 지표인 외평채 가산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 금리가 100bp 부근을 꾸준하게 유지하며 주요국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더불어 최근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평가가 급격히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9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외평채 가산금리 및 CDS 프리미엄은 우리 경제의 빠른 회복세, 해외 한국물 발행 부재 등으로 저평가 인식이 부각되면서 여타 아시아국 대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특히, 국내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외화를 줄이기 위해 국가, 은행, 기업 모두 해외 공모채권 발행을 자제하면서 한국물 '희소성'이 부각된 것도 한 몫 했다고 평가했다.

국제금융센터는 실제로 CDS 프리미엄이 두 자릿수로 떨어졌던 지난 9월에 이어 국내 은행 및 기업들의 CDS 프리미엄은 10월에도 하락해 정부 CDS 프리미엄과의 격차가 축소되거나 역전 폭이 확대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 5일 뉴욕시장에서 최종 고시된 5년만기 외국환평형기금채권 CDS 프리미엄은 103bp를 기록했고 2014년 만기 외평채 가산금리는 146bp를 나타냈다.

여타 이사아 국가별 CDS 프리미엄을 살펴보면 중국의 CDS 프리미엄은 83bp, 태국은 113bp를 보였다.

국제금융센터 관계자는 "지난 10월 우리나라의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여타 국가 대비 적정 수준을 회복한 모습"이라며 "리먼브라더스 사태 이후 비정상적으로 급등세를 보였던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올들어 빠르게 하락해 중국 및 태국, 말레이시아 등과 비교하더라도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공기업채 가산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점도 특징"이라며 "이는 공기업 해외 차입에 대한 제한 조치 영향이 크나 과거 공기업채 가산금리가 외평채 대비 1.2~1.5배로 거래된 점을 감안할 때 여전히 저평가 되었다는 인식이 해외 금융시장에 확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햇다.

국내 주요 기업 및 은행별 CDS 프리미엄도 마찬가지다. 국민은행은 115bp, 신한은행은 125bp를 기록했고 삼성전자는 79bp, KT는 80bp였다.

특히, 지난 한 달간 흐름을 살펴보면 국민은행은 지난 9월말 123bp에서 10월말 110bp로 떨어졌고, 신한은행도 124bp에서 121bp로 내림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도 동 기간 84bp에서 78bp로, 포스코 또한 85bp에서 80bp로 각각 내렸다.

리먼사태 이후 첫 BBB등급 해외 발행에 성공했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대캐피탈이 작년 7월 GS칼텍스가 3억달러의 공모채권을 발행한 이후 BBB등급으로는 처음으로 5억달러 규모의 외화 공모채 발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한편, 국제금융센터는 향후 글로벌 채권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특히 해외 한국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급속도로 호전되면서 향후 대내적 요인보다는 대외적 요인에 의해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센터내 또 다른 관계자는 "한국의 CDS 프리미엄이 적정 수준을 유지해 나가고 있더라도 글로벌 금융시장 위험과 관련해 면밀한 모니터링을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며, "자산가격 버블 관련 경고도 나오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이 조정을 받을 경우 변동성이 큰 외평채 CDS 프리미엄이 일시적인 확대 국면을 연출할 수도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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