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형펀드 자금 유출 어디까지 이어지나?

입력 2009-11-05 11:42 수정 2009-11-0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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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주식형펀드자금 순유출세가 심상치 않다.

펀드 전문가들은 2010년 해외펀드 비과세폐지와 최근 증시 조정 가능성으로 당분간 해외 주식형펀드 자금의 유출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해외주식형펀드에서 470억원이 순유출돼 지난 9월10일부터 38거래일 연속 빠져나갔다.

이 기간 동안 순유출된 해외주식형펀드 자금은 1조원대로 넘어섰다.

개인들의 환매규모는 연말 비과세가 폐지를 앞두고 급증하고 있다. 실제 공모형 해외 주식형펀드는 지난 7월 2249억원이 순유출된데 이어 8월 3318억원, 9월 5061억원이 유출됐고 10월엔 54000억 규모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 9월18일부터 10월3일까지 해외펀드의 투자지역 및 대상별 환매 현황을 살펴보면 브릭스펀드가 대부분인 글로벌신흥국주식펀드에서 4679억원이 순유출돼 가장 많이 감소했고, 중국펀드가 -3618억원으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아시아태평양펀드(일본 제외) -1770억원,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 -1680억원, 인도펀드 -1049원, 일본펀드 -514억원, 동남아주식펀드 -308억원 등 대부분의 펀드에서 자금이 이탈했다.

그나마 러시아와 브라질펀드에는 각각 757억원, 32억원이 유입됐지만 최근엔 다시 유출되면서 유입 자금이 줄어들고 있다.

이렇게 자금 유출이 지속되는 가장 큰 이유는 비과세 폐지 때문이다.

2010년부터 비과세 혜택이 종료된다.

물론 올해 연말을 기준으로 손실 상태인 투자자에게는 1년간 손실이 만회될 때까지 비과세 혜택이 계속 적용된다.

하지만 최근 국내 증시의 조정과 더불어 세계 증시가 단기 고점에 이르렀다는 의식이 커지면서 앞다퉈 환매를 서두르고 있는 실정이다.

현대증권 오온수 펀드애널리스트는 “정부의 해외펀드 과세대책으로 거액 자산가들의 세금 부담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증시마저 최근 조정에 들어간 상태라 환매압력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고 전했다.

오 연구원은 “지수가 상승할수록 펀드 환매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대부분의 펀드들이 손실이 난 상태지만 최근 더블딥 가능성과 단기 고점에 이르렀다는 우려들로 불안감은 더욱 커진 상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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