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공사, 현대건설·하이닉스 매각 속도 낸다

입력 2009-10-2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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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기업 능력과 진정성 판단...해외자금 선입견 없어

유재한 정책금융공사 사장은 29일 “현대건설이나 하이닉스 등 경영이 정상화 된 기업에 대해서는 빠른 시일에 매각을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열린 취임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가격을 높게 받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지 않고 인수하려는 기업의 능력과 진정성, 시장의 물량 등을 판단하고 계획을 세워 순차적으로 매각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구조조정 기업에 매각의 경우 국내자금과 외국자금은 별개의 문제다”며 “외국자본이라고 해서 선입견을 갖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해 유 사장은 “하이닉스의 문제는 외환은행이 주관사이기 때문에 공사가 어떠한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단체협약에 대한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금융정책공사의 주요 사업분야 중 하나인 녹색산업지원이 4대강 사업과도 연관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4대강 사업 지원 문제는 사업성과 국가경제이익을 따져서 판단해야할 문제”라며 “4대강 사업을 지원한다는 선입견만으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사업의 중요성 등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은금융지주 경영권행사에 대해서 그는 “주주권에 대한 자격은 반드시 행사를 할 것이지만 산은지주의 구체적인 경영에 간섭을 할 생각은 없다”며 “다만 경영성과를 보고 유사은행과 비교를 통해 성과는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산은지주 민영화 과정에서 해외자본 유입 등 모든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며 “산은이 시중은행으로서 매각하기에는 아직 약점이 있어 파는 것보다 먼저 원가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 사장은 정책금융공사가 발행할 정금채와 관련해 “발행금리 수준은 국고채, 통안채 다음으로 낮은 예보채와 산금채사이가 목표”라며 “아직 정책금융공사가 덜 알려진 데다 정금채가 처음에 발행물량이 많지않아 유동성에서 불리할 수 있지만 앞으로 시장과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해외채 발행에 대해서는 “해외에서는 산은과 정책공사가 분리된다는 것은 알지만 그 역할을 모르고 있어 계획은 하고 있다”며 “다음 달 해외신용등급이 나오는데 그때 정부와 협의해서 다른 기관과 겹치지 않게 시기를 조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신용등급에 대해 유 사장은 “현재 무디스, S&P, 피치 등 국제 신용평가사에 신용등급을 의뢰해 둔 상태이며 다음달 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정책공사는 정부의 손실보전을 담보하므로 적어도 산금채보다는 신용등급이 높게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공사의 인지도나 유동성 측면에서 불리한 점이 있으므로 산금채와 예보채 사이에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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