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인터넷 쇼핑몰서 승부 가린다

입력 2009-10-28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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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ㆍ이해선 대표 '온라인 쇼핑몰' 중요성 강조...쌍방향 의견 교환 강점

홈쇼핑 업계가 운영하고 있는 온라인 쇼핑몰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각 기업별 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 가운데 홈쇼핑사 대표들이 향후 업계 순위를 주도할 변수로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꼽고 있기 때문.

28일 업계에 따르면 홈쇼핑 업계가 TV홈쇼핑 사업보다 인터넷쇼핑몰 사업에 비중을 강화키로 하고, 소비자들이 친근하고 편리하게 웹사이트에 접근할 수 있도록 각종 방안을 모색 중이다.

국내 홈쇼핑 업계 선두기업인 GS홈쇼핑의 허태수 대표(사진)는 지난 27일 열린 'GS홈쇼핑 통합브랜드 런칭 기념 간담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번 브랜드 통합을 통해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카탈로그 등 4개 사업을 일원화했지만, 고객과 쌍방향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는 인터넷쇼핑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TV홈쇼핑 방송도 고객과의 쌍방향 의사소통이 일정부분 가능하지만, 방송시간이라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고, 카탈로그의 경우 제품에 대한 안내를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알리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인터넷쇼핑몰의 경우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에 접속할 수만 있으면, 쇼핑이 가능하고 홈쇼핑사와 양방향 의견교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고객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는 추세가 강해지는 최근 홈쇼핑 업계의 상황을 감안하면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날로 커질 수밖에 없다.

또한 홈쇼핑 업체에서 TV가 차지하는 매출은 절반 이상이지만, 홈쇼핑 업계 성장이 수 년째 정체상태에 머무르고 있어 새로운 수익원으로 인터넷 쇼핑몰이 부상하고 있는 것.

허 대표는 "이제 경쟁사와의 외형경쟁은 큰 의미가 없다"며 "고객의 관점에서 최상의 서비스를 시행하는 것이 홈쇼핑 업계의 화두가 될 것이며, 고객의 관점을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통로가 인터넷쇼핑몰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주요 홈쇼핑 기업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은 GS홈쇼핑의 'GS SHOP(구 GS이숍)', CJ오쇼핑의 'CJ몰', 현대홈쇼핑의 'H몰', 롯데홈쇼핑의 '롯데아이몰닷컴' 등이 있다.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사진)도 지난 5월 열린 '사명변경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유통시장은 온라인 마켓의 성장이 거듭될 것으로 보이며, CJ오쇼핑도 온라인쇼핑몰 시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J오쇼핑은 지난 26일 발표한 3분기 실적에서도 인터넷쇼핑몰 사업에서 1153억원의 취급고를 기록해 지난 2분기보다 9.9% 성장했으며, 전년동기대비 22.2%나 성장했다.

특히 매출(회계매출)에 있어서는 177억7800만원으로 TV홈쇼핑(1236억원)에 비해 외형은 작았지만, 전년동기대비 신장률은 오히려 TV홈쇼핑(29.8%)보다 높은 30.2%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홈쇼핑 업계는 해당 인터넷쇼핑몰을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공간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쇼핑 방식도 스토리텔링 방식을 적용해 고객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은 TV홈쇼핑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겠지만, 향후에는 홈쇼핑 업계도 인터넷쇼핑몰을 중심으로 한 통합 유통채널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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