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카지노에서 제한된 배팅금액을 편법으로 늘리기 위한 매점매석 행위가 해마다 큰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문방위 소속 이정현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강원랜드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매점매석의 수단으로 방치된 코인 수거건수는 2006년 2084건, 2007년 7914건, 2008년 2만4301건, 2009년 10월 현재 3만2087건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방치코인 수거건수 증가와 더불어 좌석점유 목적의 코인 방치로 인해 출입이 제한된 자도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방치코인 수거증가는 개장 초 2003년 154만 명이었던 출입객이 2008년 291만 명으로 2배 넘게 증가했지만 수용규모는 1일 5000명 정도다.
현재 카지노는 바카라 61대, 블랙잭 49대, 룰렛 10대, 다이사이, 캐리비언포커 각 4대, 카지노워, 빅휠 각 2대 테이블게임 132대를 비롯해 슬롯머신, 비디오게임 960대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많은 출입객에 비해 게임좌석은 한정돼 있어 게임좌석의 매점매석 수단으로 코인을 방치하거나, ARS추첨으로 좌석을 잡은 고객들이 타인에게 돈을 받고 되파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이정현 의원은 "올바른 카지노는 도박이 아니라 게임이어야 한다"며 "게임 좌석점유를 위해 코인을 방치하는 등 편법이 성행하지 않도록 철저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