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유진자산운용, 이직률 업계 '최고'

입력 2009-10-23 11:05 수정 2009-10-23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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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매니저 10명 가운데 5명이 이직을 하는 등 국내 자산운용업계에서 철새 펀드매니저가 여전히 횡행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내놓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68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전문인력 이직률은 48.4%로 10명중 5명꼴로 이직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이직이 많은 운용사는 유진자산운용으로 이직률이 146%에 달했다. 이어 피닉스자산운용이 119.8%로 높은 이직률을 기록했으며 블리스자산운용(116%), 와이즈에셋자산운용(106.4%), 흥국투자신탁운용(97.4%), 플러스자산운용(93.2%) 등이 뒤를 이었다.

이직 상위 10개사의 평균 이직율을 보면 101.5%로 업계 전체 평균의 2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8개 자산운용사가 운용하고 있거나 운용했던 상품의 수는 4237개, 운용인력 변경 횟수는 8488개로 펀드 상품 하나당 약 2회의 매니저 변경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매니저 변경 횟수 상위 펀드를 보면 1위는 동양투자신탁운용에서 운용중인 '퇴직연금3040증권자1호(채권혼합)'이 25회로 평균의 약 12배 이상이나 되었고, 2위는 산은자산운용의 '하이디배당30증권투자신탁1(채권혼합)'이 14회로 평균 변경 횟수대비 7배나 많았다.

특히, 동양투자신탁운용사의 경우 13회나 변경 된 펀드 상품만 해도 15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이 1인당 관리하고 있는 펀드 수는 평균 6.6개로 나타났다. 플러스자산운용의 경우 1인당 펀드 수가 31.1개로 조사됐다. 이어 ING자산운용(25.7개), 피닉스자산운용(17.5개), 동양투신운용(12.3개), 동부자산운용(11.3개) 순이었다.

신학용 의원은 "전반적으로 자산운용사 펀드 상품들은 전문운용 인력이 자주 바뀔 뿐 아니라, 1인당 관리하는 상품의 수도 과도하게 많고, 관리하는 펀드의 변경이 자주 있다 보니, 전문성 측면에서 우려스러운 뿐 아니라, 제대로 된 펀드 운용이 가능할지 더욱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개인 투자자들에게 펀드는 장기투자가 원칙이라고 권유하면서도 정작 철새 매니저들이 횡행하는 것이 우리 자산운용업계의 현실"이라면서 "자산운용사들은 과도하게 펀드 상품을 늘리거나, 판매에만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운용전문인력의 충원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안정된 펀드운영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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