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FMS로 유무선 통합시장 선점 경쟁 본격화

입력 2009-10-2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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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기지국 방식... 유무선 통합경쟁 신호탄

SK텔레콤이 유무선 통합시장 강화를 위해 국내 최초로 이동통신 기지국 방식의 FMS(Fixed Mobile Substitution 유무선 대체 상품) 서비스를 출시, 시장 차별화를 선언해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1일 SK텔레콤은 본사에서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FMC 서비스 설명회를 갖고, 유무선 통합경쟁에서 FMC에 대응하는 차별화 전략을 선보였다.

이같은 전략은 통신시장 유무선 통합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따라 다양한 경쟁력 강화방안에 따라 마련됐다.

그동안 해외사례 벤치마킹 등을 통해 무선통신 역량을 최대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FMS를 채택하고, 지난해부터 할인 존 설정 테스트를 실시하는 등 1년 여간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FMS 서비스는 고객이 설정한 할인지역 내에서 이동전화 통화를 할 경우, 인터넷전화 기본료 수준의 월정액과 통화료가 적용되는 신개념 유무선 통합서비스다.

▲SK텔레콤이 제시한 FMS 서비스 개념도.

별도 단말 구매 없이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으로도 모두 이용이 가능해 이동통신 고객의 추가 부담이 적고 혜택이 크다. 특히, 기존 통화료 할인제(망내할인, 온가족할인제 등)와 중복 적용돼 혜택 폭이 크게 확대됐다.

또 일반 주택뿐만 아니라 상가, 오피스텔, 사무공간 등 고객이 원하는 한 곳을 할인 존(Zone)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고객이 원할 경우 월 1회에 한해 할인 존을 변경 가능하다.

이 때문에 가입과 해지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등 진입 장벽이 낮아 가입자 확산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입자 당 월정액 2000원과 함께 통화료는 이동전화로의 발신(MM)이 10초당 13원, 유선전화로의 발신(ML/MV)이 3분당 39원으로 기존 인터넷전화의 요금 수준으로 책정됐다.

SK텔레콤이 FMC에서 FMS로 선회한 것은 FMC의 경우 데이터 위주의 서비스를 지향하기 때문에 대규모 지원이 필요한 기업형 서비스인데 반해 FMS는 음성통화를 주로 이용하는 개인형 서비스라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 BT는 지난 2005년 FMC 서비스를 출시했지만, Wi-Fi 탑재 단말기 공급과 홈게이트웨이 장비 비용 등 어려움으로 인해 2008년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반면, 독일에서 O2가 최초로 도입한 FMS 서비스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며 전세계적으로 30개 국가에서 FMS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K텔레콤이 도입한 기지국 방식 FMS 서비스는 주소지를 관할하는 기지국 셀(Cell) 정보를 활용하기 때문에 실제 할인지역은 고객이 설정한 주소지보다 훨씬 넓다. FMC가 서비스 가능 지역이 AP로부터 반경 20~30m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요금할인 효과 측면에서도 FMS가 월등한 셈이다.

SK텔레콤 이순건 마케팅기획본부장은 “이제 유선전화 통화를 이동전화가 대체하는 FMS 서비스가 출시됨으로써 이동통신이 집전화와 인터넷전화 등 유선통신을 빠르게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통신시장이 유무선 통합 경쟁체제로 이동하면서 SK텔레콤의 강점인 무선 경쟁력을 유선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은 물론, 고객에게도 저렴한 고품질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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