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건설, 수납비법 담은 新 평면 선보여

가사 동선 줄이고 효율적인 수납으로 하루 1시간 절약

▲키즈위즈

아파트에 대한 주부들의 가장 큰 불만인 수납공간 부족문제가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코오롱건설은 수납공간을 혁신으로 설계한 아파트 평면인 수납비법 '칸칸'(KANKAN)을 신사동 주택문화관에서 선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칸칸' 개발은 기업과 전문가, 소비자 전문가와 가구업체가 함께 팀을 이뤄 개발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코오롱건설은 일본에서 쾌적한 생활을 하며 '수납의 여왕'으로 잘 알려진 곤도 노리코와 1년 이상 연구개발하며 제사, 김장 등 한국만의 독특한 문화까지 반영한 획기적인 공간을 개발했다.

아파트의 평면 및 공간활용을 획기적으로 바꿀 칸칸은 모두 11개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는 59개 구조물 또는 방법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인 것이 '하이브리드 리빙룸(Hybrid Living room)'은 거실 벽을 움직일 수 있도록 만들어 거실을 침실이나 영화관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자녀의 성별이나 성장기에 따라 가구를 옮겨 방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자녀방도 눈길을 끈다.

또한 침대와 책상, 책장과 옷장 등의 가구를 퍼즐형태로 조합해 필요와 취향에 따라 두 자녀가 함께 방을 쓸 수 있는 '통합형', 자녀의 성별이 다를 경우를 위한 '각 방 분리형', 목적에 따라 공부방과 침실로 나눠 쓸 수 있는 '기능 분리형'으로 변형이 가능하다.

코오롱건설 상품개발팀 서현주팀장과 곤도 노리코는 "공간의 가변성에 중점을 두어 사람이 집에 맞추어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집이 사람에 맞춰 바뀔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특징은 '라운드 동선'이다. 욕실과 세탁실, 건조실이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돼 주부의 가사동선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곤도 노리코는 "가사 동선이 잘 짜여진 집에서는 주부가 하루에 1시간 정도를 절약할 수 있어 주부의 삶이 한층 더 여유로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오롱건설 관계자는 "곤도 노리코의 생활 노하우와 한국 고유의 문화를 결합해 만들어진 '칸칸'은 이미 사전품평회를 한 주부들로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새로운 평면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하이브리드리빙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