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1258억 대출금 오늘중으로 상환할 듯

입력 2009-10-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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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자금 여력있어...대출금 갚고 산업은행 압박할 듯

산업은행이 16일 “GM측이 이날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1258억원에 대한 만기연장 요청을 하지 않아 전액 회수키로 했다”고 밝힘에 따라 GM측이 어떠한 행보를 보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산업은행 한 관계자는 “GM측이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데도 만기 연장요청을 하지 않아 대출금을 회수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까지 아무 말 없이 대출금을 상환한 경우는 거의 없어 GM측이 이번 대출금을 상환하고 앞으로 남은 대출금에 대해 만기 연장을 요청할지 아직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GM대우 대출금 상환 가능할 듯

산업은행이 현재 GM측에 요구한 사항으로는 ▲유상증자 규모 확대 ▲GM대우 독점 라이선스 보유 ▲최소 5년 GM대우 생산비중 보장 ▲산은의 경영 참여 등이다.

핸더슨 GM회장은 지난 1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GM대우의 자금 사정에 대해 "GM대우는 현명하면서도 부지런히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재무 상태는 연초보다는 나아졌지만 추가적인 자금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핸더슨 GM회장은 "GM대우 유상증자는 이미 이사회 승인을 확보했으며 주주들과 협의중"이라며 “산업은행이 요구하는 추가 자금지원 계획과 구체적인 금액 등에 대해서는 논의 중이기 때문에 지금 발표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GM대우의 독자적 라이선스 보유에 대해서는 “향후 해외에서도 생산이 이뤄질 것이지만, 한국의 공장은 100% 가동을 할 것이며 남미나 아시아 국가들에 수출을 할 것”이라며 “다른 국가에서 생산이 된다면 GM대우에게는 로열티가 지급될 것이기 때문에 GM대우로서는 더 좋은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핸더슨 회장의 이번 발언에 대해 업계에서는 GM측이 16일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에 대해서는 상환을 하겠지만 산은측이 제시한 요구조건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GM대우가 예전과 달리 현재의 자금 사정은 크게 개선 돼 충분히 상환할 능력이 있다”며 “GM은 이날 도래하는 대출금을 상환하고 산은에게 협상에서 충분히 밀리지 않고 이끌고 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GM측이 만기채권에 대한 별다른 이야기 없이 상환하고 산은에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고 협상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분석이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GM이 GM대우가 법정관리로 넘어갈 계획은 전혀 없다고 밝혔지만 산은과의 협상을 아슬아슬하게 끌고 가며 불리한 상황으로 전개됐을 때 정부와 산은에게 법장관리라는 카드로 압박을 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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