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LH, 방만경영 안한다더니...임금 삭감폭 '최저'

입력 2009-10-15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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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방만 경영에 대해 전국민적인 반발을 받고 통합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당초 밝힌 바와 달리 방만 경영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민주당 이용섭 의원이 밝힌 국토해양부 산하 공기업 임금 삭감 실태를 보면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대졸 초임을 7.2% 삭감하는데 그쳤다.

이는 국토부 산하 공기업중 가장 낮은 삭감폭으로,가장 많은 삭감폭을 보인 인천국제공항공사의 1/4 수준이다.

아울러 LH는 지난 7월 선임된 이지송 사장의 보수는 5.0% 삭감해 지난해 수준의 90%선에 맞췄지만 이 역시 타 공기업 기관장 보수 삭감폭`에 비하면 평균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LH는 통합 당시 임직원 급여 및 상여금 기준을 책정할 때 토공과 주공 중 더 높은 쪽으로 통일하는 방식으로 사실상의 임금 인상을 단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에 따라 자본금 수준으로 볼 때 국내 2~3위의 매머드급 공기업의 LH의 방만경영 우려가 지적된다. 첫 출발부터 방만경영의 현상이 나오고 있는 만큼 초대형 공기업인 LH가 본궤도에 오른 이후부터는 제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지송 사장은 LH 공식출범에 앞서 가진 자리에서 '절대 방만 경영을 하지 않겠다'고 천명했지만 결국 별다른 자정 노력을 찾을 수 없어 이 같은 우려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LH가 통합 한달도 안돼 초심을 잃고 또다시 방만경영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LH는 신이내린 직장이 아니라, 천문학적인 부채를 안고 있는 처지를 충분히 파악하고 내실 경영에 힘써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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