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성과급 원상 회복…계열사별 '온도차'

입력 2009-10-14 16:06 수정 2009-10-14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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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PS · PI 지급률 원상 회복 수준 결정...계열사별 동일 잣대 적용할 듯

삼성전자가 성과급 상한선을 원상 복귀하기로 결정하면서 삼성 계열사별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4일 삼성전자는 사원협의회를 통해“초과이익분배금(PS)와 생산성격려금(PI)의 지급률을 원상 복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가면서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하던 PS의 상한선을 30%로 낮췄다. 상·하반기에 기본급의 최대 150%까지 지급되던 PI 상한선도 100%로 하향 조정했었다.

삼성전자가 PS와 PI의 상한선을 원상회복시키기로 했지만 다른 삼성계열사들은 아직 이와 관련한 결정이 나오지 않았다.

삼성그룹 관계자는“원상 복구를 그룹에서 결정하지 않는다”면서“각사에 있는 사원협의회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기 관계자도“아직 사원협의회가 열리지 않았다”면서“현재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삼성전자가 계열사의 맏형격이고, 사안이 직원들의 복리후생에 관련된 것이어서 삼성전자가 제시하는 방향을 수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관계자는“아직 결정한 바가 없어 기대감을 거론할 수 없다”면서도“사업부별로 성과에 따른 보상이 있지 않겠냐”고 말했다.

계열사별로 성과급 상한선이 원상회복 된다고 해도 삼성전자와 삼성코닝정밀유리 등 일부를 제외한 다른 계열사들 직원들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는 분위기여서 온도차가 있다.

지난해 호실적을 거뒀던 삼성중공업 임직원은 올해 초에 일괄적으로 성과급을 받았다. 하지만 올해는 조선업황 불황의 그늘 속에 PS에 대한 기대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연결기준 4조1000억원으로 3분기 사상최대의 실적을 예고하고 있는 삼성전자와는 처지가 다른 것이다.

이와 관련 삼성 한 관계자는“말 그대로 초과 성과에 따른 이익배분이기 때문에 계열사별 희비가 엇갈릴 수밖에 없다”면서도 “성과급 기대 여부를 떠나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는 신호를 주는 것이어서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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