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HP, 가상화 시장 겨냥 'DL785' 서버 출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최상의 성능 발휘

한국HP가 서버통합 및 가상화 시장을 겨냥한 x86 서버를 선보였다. x86 서버의 저렴함과 유닉스 서버에 필적할만한 고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HP)

한국HP는 14일 여의도 HP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로라이언트(ProLiant) DL785 G6 서버를 발표했다. 이 서버는 최대 48코어에 메모리 512기가바이트(GB), 최대 11개의 고속 I/O 슬롯이 지원된다. 운영체제(OS)는 윈도우, 리눅스, 레드햇, 솔리라스 등이 호환된다.

강성익 한국HP BCS사업부 부장은“HP DL785 서버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으면서 유닉스 서버의 확장성 및 안정성을 보장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주요 공략 대상은 서버 통합 및 가상화 시장이다. 시장조사기관인 IDC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x86 8P 이상 시장은 100억원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HP의 경우 지난 2006년 이후 수익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이 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 금융권과 공공시장을 중심으로 가상화에 초점을 맞춘 대형 프로젝트가 발주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재진입을 시도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DB 서버 시장, 오라클에 인수된 이후 썬 서버의 마이그레이션을 고려하는 고객들도 공략 대상이다. 가상화 시장을 노린 제품답게 VMware가 발표한 x86 서버 통합 환경에서의 공인 성능 수치도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익 부장은“동일한 8프로세서 48코어 환경에서 HP DL785 서버는 IBM x3950 M2보다 46% 더 많은 가상화 서버를 탑재하고 59%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며 “HP 서버의 특징은 20여개에 이르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환경에서 타 제품보다 더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