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노사간부, 무료 급식 봉사 활동

입력 2009-10-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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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공동 사회봉사활동 펼쳐...임금 협상도 무교섭 타결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밥퍼주는 남자'로 변신했다. 이참 사장은 지난 10일 종로구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노인들의 무료급식을 돕는 봉사활동에 나섰다.

한국관광공사 노사가 화합을 다지고 미래를 향한 파트너쉽 구축 차원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노사 간부 50여명이 함께 했다.

이는 그간의 노사 갈등을 털어내고 상생의 선진노사관계로 나아가겠다는 의지를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대내외에 표방한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노사가 함께 사회봉사활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이후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참 사장은 공사 대내외적으로 다양한 실험과 변화를 주도하고 있어 고위공직에 진출한 첫 벽안의 한국인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변화는 갈등의 노사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이참 효과’라는 말까지 등장하고 있다. 공사 노동조합도 이참 사장의 선진적 혁신 움직임을 전폭 지원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이학주 위원장은 이와 관련 “신종 인플루엔자 등으로 한국관광시장이 어려운 가운데 우리 노조도 임금 인상 요구보다는 고통 분담과 공사 체질개선에 나서고 신임 사장에게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공사 노사는 지난 9일 임금동결을 골자로 하는 2009년 임금협약식을 가져 크게 변화된 노사관계를 보여줬다. 예년과 달리 노사간 신뢰를 바탕으로 무교섭 타결을 이뤄낸 것. 아울러 노사는 고통 분담 차원에서 전직원의 임금 반납도 결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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