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어닝시즌 진입...반등에 무게

입력 2009-10-12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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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예상되는 대형주 위주로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

지난 주 국내증시가 출발은 불안했지만 60일선 탈환을 성공하면서 어느정도 기술적인 반등을 보여줬다.

호주의 금리인상 단행 이후 다음 타자가 될 몇몇 금리인상 가능국가 중 금통위 회의를 앞둔 한국이 유독 부각되면서 시장이 위축된 모습이었다.

지속적인 환율하락 영향으로 수출기업들에 대한 실적둔화 우려도 커졌으며 기존 주도주에 외국인 차익매물이 집중되면서 증시 분위기는 더욱 악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우려와는 달리 옵션만기 충격은 미미했고 금통위는 8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시장의 우려감을 어느정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미국을 비롯한 선진증시는 전고점을 향한 상승세가 진행 중이고 주춤했던 외국인 매수도 재개되는 모습을 보이며 주중 대내외 경제지표 개선과 함께 기업실적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는 모습이다.

한양증권 임동락 연구원은 12일 "현 장세가 이벤트 종료로 불확실성 해소 이후 일시적 반등의 성격인지 조정이 마무리되고

재상승의 시작인지에 대한 판단은 쉽지 않지만 금리변수 제거와 외국인 유동성 유입을 고려할 때 제한된 반등흐름에 무게가 실린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보다 명확한 것은 본격적인 어닝시즌 진입에 따라 실적결과가 최대 관심사일 수 밖에 없다"며 "삼성전자 3분기 실적 가이던스 발표 이후 시장 반응을 통해 높아진 눈높이를 확인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일부 섹터별로 4분기부터 이익증가세가 정체 또는 둔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겠지만 선조정이라는 먼저 맞은 뭇매로 가격부담은 덜한 상태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종목별 대응은 지난 조정국면에서 가격부담을 덜어낸 기존 주도주와 함께 3분기 실적은 물론 4분기에도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대형주(산업재, 경기관련 소비재) 위주로 집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가 60일선에서 반등에 성공했으며 단기적으로 과매도권에 진입했던 기술적 보조지표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어 주 초반 시장 분위기는 20일선을 넘어 전고점 탈환 의지도 내비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전반적인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며 "일간 시가-고가-저가-종가의 표준편차는 10월이 올 들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높은 변동성은 지수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특히 이번 주에는 글로벌 위기의 주범이 되었던 미국 금융주들의 실적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전세계 주식시장의 긴장감은 높아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 팀장은 "시장의 움직임을 미리 예단하기보다 대응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며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가 유지된다면 대형주, 수출주, 성장주를 중심으로 접근하고 순매수 강도가 약화된다면 중소형 우량주, 내수주, 가치주를 매매의 대안으로 삼길 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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