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과채음료 97% '비만식품'

입력 2009-10-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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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의원 "전체 가공식품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식품 인증제 실시해야"

시중에 유통되는 과채음료 대부분이 비만을 유발하는 고열량ㆍ저영양 식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이 식약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음료 제조사 주요 7곳의 음료 제품 129개 품목의 영양성분에 대한 조사 결과, 과채음료 32품목 중 31품목(96.8%)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고열량ㆍ저영양 식품(고저식품)으로 판별됐다.

과채음료란 과즙 또는 채소즙 함량이 10%이상 95%미만인 음료를 말한다.

과채 음료 이외 탄산, 혼합음료까지 합하면 129개 품목 중 48개 품목(37%)이 고저식품으로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제과업체들이 ‘프리미엄’이라고 광고하는 제품에서도 고저식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과업체 빅4의 ‘프리미엄 과자’ 제품 31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1개 제품이 포화지방 기준치를 넘어 고저식품으로 드러났다.

송의원은 "탄산음료 등에 비해 어린이 건강에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사먹는 과채음료나 일부 프리미엄 과자 제품이 비만 유발식품인 것으로 드러나 그 심각성이 매우 크다"며, "전체 가공식품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식품 인증제를 도입해 인증받은 제품만 교내매점과 어린이식품안전보호역내에서 판매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이 올 3월 시행됐는데 고저식품 영양성분 기준은 5월에 가서야 고시하고 또 4일 만에 일부품목을 제외시켜 재고시가 되는 등 급하게 추진된 탁상행정으로 출발부터 삐걱거렸다"며 "정부가 내년 1월부터 학교주변에서 고저식품을 퇴출시키겠다고 하는데, 그 기준이 이토록 모호하고 오락가락 한다면 아이들의 건강을 담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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