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어닝시즌 본격 개막..'경기'보다 '실적'

입력 2009-10-09 09:18 수정 2009-10-09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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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옵션만기일 코스피시장(8일)이 당초 우려됐던 만기 청산물량 충격없이 1600선을 회복했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7일)는 알코아를 비롯한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대부분 양호하게 발표됐으나 최근 이틀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에다 생애 첫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 혜택이 내달말 종료된다는 우려감이 작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가 0.06% 하락한 반면 나스닥지수(0.32%)와 S&P500지수(0.27%)는 소폭 상승했다.

만기 변동성에 대한 경계로 장중 한때 1590선 초반까지 밀렸던 코스피지수는 장 마감 동시호가에 8백억원대의 프로그램 순매수가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확대, 전일대비 17.46p(1.09%) 오른 1615.46p로 거래를 마쳤다.

옵션만기 매도물량이 장 막판에 집중되지 않고 장중 무난히 소화된데다 닷새 연속 하락한데 따른 저가 반발매수 심리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이 하루 만에 78억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기관이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177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은 17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KSP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4340계약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3743억원) 위주로 2512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환율은 로벌 달러의 약세와 함께 주가 상승으로 하락압력을 받아 연중 최저치를 다시 갈아치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50원(0.30%) 내린 1167.0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대체로 오름세를 탔다.

일본 닛케이지수가 0.34% 올랐고 항셍지수(1.18%)와 싱가포르지수(0.62%)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평판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약세 영향으로 1.38% 하락했고, 중국 증시는 이날까지 국경절 연휴로 4일째 휴장했다.

전기차 조기 양산 추진 자동차株 강세..동양생명 상장 첫날 수모

정부가 국내 전기자동차 양산을 당초 2013년에서 2011년 하반기로 2년 앞당기고, 2015년 전세계 전기자동차 시장 10% 점유를 목표로 세우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차산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자동차 관련주들이 들썩거렸다.

현대차가 3.11% 오른 것을 비롯해 기아차(5.61%), 현대모비스(4.76%), 글로비스(3.74%), 모토닉(3.84%), 성우하이텍(4.32%), 한국베랄(12.63%), SJM(6.73%) 등의 주요 자동차 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보였다.

전기차 활성화 방안은 양시장의 하이브리드카 관련주들의 매수심리를 자극해 넥스콘테크, 상신이디피(이상 상한가), 삼화전기(12.68%), 삼화전자(12.62%), 뉴인텍(11.92%), 필코전자(8.00%), 아트라스BX(6.98%), 삼화콘덴서(6.82%), 엘앤에프(5.61%), 세방전지(4.73%) 등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60%)과 자동차주들이 포진해 있는 운수장비(2.37%), 건설(2.30%), 기계(2.18%)를 비롯한 대부분 업종이 올랐고, 비금속광물(-1.31%)과 통신(-0.77%), 종이목재(-0.52%) 등은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삼성전자(-0.28%)와 POSCO(-0.21%), SK텔레콤(-0.82%), 현대중공업(-0.56%)이 하락한 반면, KB금융(1.34%)과 한국전력(0.29%), 신한지주(1.98%), LG전자(3.03%), LG화학(3.89%), SK에너지(2.04%), 하이닉스(4.89%) 등 대부분 종목들이 상승했다.

생명보험사 '상장 1호'로 주목을 받아온 동양생명보험은 상장 첫날 9.87% 급락세를 기록했고, 녹십자가 실적 개선 기대로 9.92% 급등한 것을 비롯해 LG이노텍(8.85%)과 효성(8.51%), LS(7.80%), LS산전(6.91%), 삼성SDI(6.64%), 삼성전기(6.37%), 한진해운(5.15%), OCI(4.99%) 등이 큰폭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이 외국인(+265억원) 주도로 1.14% 상승, 6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장주 서울반도체(3.93%)와 셀트리온(3.30%), 태웅(5.10%), 태광(8.03%), 성광벤드(8.92%), 네오세미테크(5.02%), CJ오쇼핑(2.22%), 네오위즈게임즈(1.13%) 등의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지수 상승에 기여했다.

단조주 중심의 풍력주들이 새만금 풍력 클로스터 추진 기대로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현진소재가 4분기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보고서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평산(9.62%), 용현BM(8.33%), 마이스코(6.94%), 유니슨(4.09%), 동국S&C(3.47%), 한일단조(4.87%) 등의 풍력주들이 줄줄이 급등했다.

한편 효성家와 사돈을 맺게된 광림과 행남자기가 지난달 LG가와 사돈을 맺은 보락의 묻지마 랠리 학습효과로 상한가에 진입했다.

어닝시즌 기대감 모락모락..'경기'보다 '기업실적'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의 어닝서프라이즈를 필두로 주요 기업들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들을 발표하며 3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최근 경제지표들이 들쭉날쭉 엇갈리는 신호를 내보내면서 경기 진단에 혼란을 주고 있는 터라 경기를 반영한 기업들의 성적표는 어느때보다 의미있게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전해지는 주요 기업들의 양호한 실적 발표는 증시에 적지 않은 힘이 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지만 S&P500지수는 사흘째 양봉을 기록했다. 수급기준선(연두색)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이틀 급등에 따른 부담을 감안하며 나름 선전한 모습이다.

그대로 반락하지만 않는다면 기술적 반등의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상승추세 확산 채널 상단부로 근접해 갈 여지가 있다. 물론 반락할 경우 다시 채널하단 지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국제유가는 최근 혼란스런 경기 컨센서스를 대변하듯 비추세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 상품가격들이 최근 유동성을 바탕으로 급등하는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경기회복 기대'와 '더블딥 우려감'이 혼재되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당분간 글로벌 증시는 신뢰가 약해진 '경기 변수'보다는 하루하루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주목하며 등락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때문에 거시적인 경기모멘텀보다는 개별 기업들의 어닝모멘텀이 당분간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코스피지수는 60일선을 지지로 8거래일 만에 전강후약의 굴레에서 벗어나 망치형 양봉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종가기준으로 5일선을 회복하며 마감됨에 따라 기술적으로는 추가 상승에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그러나 거래가 실리지 않고 있다는 점, 최근 많이 오른 대형주 위주로 일평균 외국인 공매도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외국인이 美증시 반등에도 불구 본격적인 매수로 전환하지 않고 있는 점 등은 경계할 부분이다.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접어든 만큼 여전히 실적호전주들에 집중하는 전략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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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기아차 예스24 효성 제이엠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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