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금융 소비자의 개인신용관리 '3계명'

입력 2009-10-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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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기간 '짧게' 연체는 '금물' 거래기관 '소수 집중'

신용을 사용한다는 것은 미래 시점의 가치를 현재 시점으로 이동시킨다는 것을 뜻한다.

과거에는 빚이라는 표현을 많이 썼지만 최근에는 신용이라는 표현을 통해 신용도 하나의 자산 도구로서 활용되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은 생활의 유용한 수단이 될 수 있다.

미래의 지불 능력을 현재 가치로 전환하여 미리 사용하는 신용인 만큼 미래의 지불 능력을 넘어서는 소비가 이루어지게 되면 연체가 발생하고 이 연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연체이자, 채무불이행 등의 제재 조치다. 신용이란 이처럼 장점과 단점을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사용이 반드시 필요하고 신용관리가 필요한 주된 이유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8일 한국신용정보가 제공하는 개인신용관리 서비스 '마이크레딧'에 따르면 올바른 신용관리를 위해 금융 소비자들이 지켜야 할 필수 사항으로 5가지를 제시했다.

신용관리 전문가들은 금융 소비자들이 무엇보다 신용 사용에 따르는 비용과 수익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하며 신용 가치를 하락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소비 활동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용은 한 사람의 재무 가치를 상징하는 동시에 그 사람이 동원할 수 있는 총 재무 능력을 뜻하기도 하는 중요한 가치라는 점에서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 신용카드는 신용카드일 뿐..여신 기간은 가급적 '짧게'

신용카드가 많고 그 한도액이 크다고 해서 그것이 본인의 돈은 아닌 빌릴 수 있는 금액에 불과하다. 다시 말해 단기 간 내에 갚아야 할 채무일 뿐이다.

따라서 금융 소비자들은 사용 한도가 큰 신용카드를 보유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돈은 본인 명의의 것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마이크레딧은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개별 카드의 한도금액 총합이 본인의 신용도 총합을 의마하는 게 아니며 보통 본인 신용도 이상인 경우가 많다는 사실을 주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대출 기간이 길면 길수록 갚아야 할 이자도 같이 늘어나게 되고 채무 내역이 존재하여 신용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신용 이용 기간이 반드시 길수록 유리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여신금융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 "대출 기간에는 통상적인 은행 대출 외에도 신용카드 할부서비스, 자동차 할부서비스 등이 모두 포함된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대되는 미래 수익이 없거나 혹은 그 이상으로 현재 시점에서 낭비해 버린다면 다가오는 미래 시점에서의 지불 능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계획적인 신용카드 사용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 작은 돈이라도 연체는 금물..금융소비자는 바로 '나'

본인 신용도의 최대 위협은 다름아닌 연체. 연체가 발생하게 되면 금액과 연체기간에 따라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최근에는 금융기관 대출 외에도 세금, 보험, 국민연금 등의 연체 내역도 반영되거나 반영될 예정인 만큼, 결제 기일을 지키는 것이야말로 신용관리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금융 소비자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점에서 신용관리는 스스로 하는 게 원칙이라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따라서 불필요한 신용조회 역시 자제해야 한다고 마이크레딧은 조언했다.

대출 목적이 없는데도 본인 신용도의 크기를 알기 위해 대출 가능 금액을 산출해보거나, 사용하지도 않을 카드를 발급 신청하는 등으로 불필요한 신용조회 역시 신용을 떨어뜨리는 주된 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

그러나 본인이 본인의 신용정보를 관리 목적으로 열람하는 경우에 발생하는 신용조회 기록은 신용도 평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마이크레딧은 따라서 신용조회는 아주 자그마한 사실이라도 신용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인지하고 평소 신용관리를 위해 타 기관에 의한 신용조회 사실까지도 꼼꼼히 체크할 필요가 있다.

◆ 거래기관 선택은 신중하게..거래금액은 소수에 집중시켜야

주 금융거래기관을 2개 정도 선정해 집중적으로 거래함으로써 기본 신용평점외 거래 실적에 따른 우대를 받아 신용관리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는 대부분의 금융권에서는 타 금융권 거래보다 동일 금융권 거래 실적을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 때문.

금융거래가 다변화되면 오히려 평가에 부정적인 요소가 될 수도 있으므로 2개 정도의 금융기관과 주로 거래를 함으로써 안정적 신용관리를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실제 주거래은행을 통한 금융 거래가 주택 대출이나 신용 대출이 필요할 경우 이자율을 낮추는데 도움이 된다.

한국신용정보 관계자는 "주거래은행을 선정해 금융상품의 이용뿐만 아니라 급여이체나 각종 공과금, 카드대금등의 결제를 집중하여 거래하시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 금융기관들은 자체적인 신용평가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자사와의 거래 실적이 많고 우수한 고객에 대해서는 높은 신용도를 부여함과 동시에 각종 우대 혜택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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