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연일 고공행진 2000달러 돌파 가능성도 제기

입력 2009-10-08 10:19 수정 2009-10-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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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가장 큰 영향...아직 판매는 시기상조

달러 약세가 지속되면서 금값이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내년에는 온스 당 2000달러를 넘어설수도 있다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다.

8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금값은 온스당 1044달러 40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어제보다 0.5% 상승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이다.

특히 장중 한때 1049달러 70센트까지 치솟아 역시 전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1045달러를 갈아 치웠다.

하지만 내년에는 최고 1500에서 2000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 시중에서 거래되고 있는 선물용 금반지(한돈쭝)이 18만원선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27만~36만원까지 오른다는 계산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바클레이캐피탈의 전망 보고서를 인용해 “금시장을 둘러싼 환경이 좋아서 금값은 내년에도 상승 잠재력이 충분해 내년에는 15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상품 투자가인 제임스 신체어는 “달러와 기타 통화에 비해 금의 경경력이 높아 2011년 초까지 금값이 1650달러에 이를 것” 이라고 내다봤다.

‘상품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역시 7일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10년 안에 금값이 온스당 2000달러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금 가격이 상승한 이유는 달러 약세가 가장 큰 원인으로 분석된다.

달러화는 미국 정부가 금융위기 이후 8000억달러에 달하는 경기부양자금을 시중에 풀어놓은 결과 가치가 뚝뚝 떨어지고 있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달러 대비 유로화 환율은 지난 1월 초 달러당 0.71유로에서 7일 현재 0.67유로로 5.6% 떨어졌다.

지난 2~3월 동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금융 위기설이 다시 불거졌을 때,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상승했던 달러 가치는 이후 위기가 진정되면서 점차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최근에는 미국의 경기회복속도가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디고, 미국이 저금리를 유지하는데다, 미국 정부가 국채발행을 계속하면서 달러화의 매력은 계속 떨어지는 추세다.

한편, 금값이 연일 치솟아 오르면서 고객들 사이에 어느 시점에 팔아야하는지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금 도매업 관계자는 “올해 초 고객들 사이에서는 구입과 판매 문의가 비슷했는데 최근 들어서는 판매에 대한 문의가 더 늘어나고 있다”며 “문의 횟수는 정확히 통계를 낼 수는 없지만 평균보다 2배 이상은 급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아직은 금 값이 더오를수 있는 기회가 많기 때문에 당장 돈이 필요하지 않다면 좀 더 여유를 가지고 파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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