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장] 여야 의원 질타에 혼쭐난 '가스공사 사장'

입력 2009-10-07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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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구구식 경영 너무 심하다...한마디로 나사 풀렸다"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질타에 혼쭐이 났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가스공사 내부에 심각한 문제가 내재돼 있으며 이는 가스공사 존폐와 연결된다며 주 사장을 무섭게 다그쳤다.

7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이종혁 한나라당 위원은 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여당 의원이라 웬만하면 좋게 이야기하려 했는데 가스공사의 주먹구구식 경영이 너무 심하다"면서 "한마디로 나사가 풀렸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부채가 5조원이 넘는 것은 연료비 연동제가 적용되지 못한 이유도 있지만 해외사업의 실패 요인도 크다" 면서 "투자 실패로 수천억씩 날리는 것을 아이들 과자값 날리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질타했다.

최철국 민주당 의원은 "우즈베키스칸 수르길 가스전의 실제 매장량이 24% 수준에 불과하고 개발일정이 지연되면서 투자비도 기존보다 39%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우제창 의원은 가스공사가 "서울대, 연세대, 카이스트 등 국내 대학에서 연수를 받는 위탁교육자에게도 체제비, 항공비 등의 명목으로 기타 비용을 지급했다"고 질책했다.

특히 가스공사에 대한 질타는 본질의 시간 뿐만 아니라 보충질의 시간에도 이어졌다.

무소속 최연희 의원은 "가스공사가 이처럼 (업무를) 진행해서는 안된다"면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구체적인 해결방안도 안 나왔으며 자신있게 말하는 사람도 없다"고 다그쳤다.

최 의원은 또 "지식경제부도 가스공사에 대하 해결방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은 "(국감에서) 무기력하게 답변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지적된 문제들이) 이전부터 있었던 문제"라며 "여당 간사가 말하는데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여야 의원들의 연이은 질타에 주 사장은 "지적한 부분에 대해 개혁적인 계획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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