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보금자리 투기세력은 '공공의 적'"

입력 2009-10-07 15:05 수정 2009-10-07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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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기관 '화학적 통합' 이뤄야 "당부

7일 출범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선포한 대한토지주택공사(LH) 출범식장에 참석한 이명박 대통령은 토공과 주공 양 기관의 물리적이 아닌 '화학적 통합'을 강조했다.

또 LH가 중심이 돼 추진하는 보금자리주택 공급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보금자리주택을 투기로 사용하는 세력은 '공공의 적'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경기 성남 분당신도시 소재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옥에서 열린 LH 출범식에 참여해 현판 제막식에 참가한 후 약 30여 분간 축사를 했다.

축사에서 이 대통령은 우선 양 기관의 결속을 강조하며 화학적 통합을 이뤄낼 것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나는 토공 출신, 너는 주공 출신이라는 등 분파를 조성하는 문화와 기득권을 유지하겠다는 생각은 없어져야 하며 다 같은 LH사원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LH의 업무영역은 '민간이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LH는 민간 건설업체와 경쟁하겠다는 생각을 해선 안되며 오직 스스로를 대상으로 경쟁해야 한다며 민간이 이익을 창출하지 못할 것 같아 피하는 부문을 맡아 공익을 이뤄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제기되고 있는 보금자리주택의 투기화에 대한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보금자리주택으로 집값이 싸져도 싼 값을 투기로 이용하는게 문제라고 말하고, 보금자리주택을 투기로 이용하는 사람은 '사회적 공적'이라고 강조했다.

또 주택은 투기대상이 아니라 주거의 대상이 되도록 하는게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자신이 내세운 성장 패러다임인 녹색성장의 일부인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에너지 절약 부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일본 주택의 경우 천정이 높지 않고 일반 건물의 경우도 로비가 좁은 등 불필요한 공사를 줄여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우리나라도 그런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통령은 최근 국내 경제 부분에서도 회생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G20 총회에선 타 국가 정상들이 우리를 불쌍한 눈으로 쳐다봤지만 올해에는 경탄하는 시선으로 바뀌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온 국민들이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넘겨서 이 같은 찬사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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