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호주 금리인상 경기회복 인식에 급등

입력 2009-10-07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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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호주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을 두고 글로벌 경기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이면서 이틀째 급등했다.

또한 달러 약세에 따른 상품주 강세와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호전됐을 것이란 전망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산업평균은 6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37%(131.50p) 뛴 9731.25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71%(35.42p) 오른 2103.5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37%(14.26p) 오른 1054.72,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19.58로 2.07%(6.49p) 급등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호주가 주요 20개국(G20)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바야흐로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다는 관측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호주중앙은행(RBA)은 6일 월례 이사회를 열어 49년 만에 최저 수준인 기준금리를 3.0%에서 3.25%로 0.25%p 인상하기로 했다.

호주의 금리 인상으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유가도 상승하는 등 각종 상품·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으며, 전 세계 각국 증시의 주가도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회복 기대감이 재차 부각되면서 다우산업평균을 구성하고 있는 30개 블루칩 종목 중 보잉을 제외한 29개 종목이 상승했다. 보잉의 부진은 현재 개발중인 신형 기체의 개발비용이 3분기에 10억달러 발생했다고 밝힌 점이 악재로 작용했다.

달러화 약세로 금속가격이 오르면서 다우종목이자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를 비롯해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등 금속관련 상품주들이 대폭 상승했다. 또한 금값도 강세를 보이면서 골드코프와 뉴몬트 마이닝, 재규어 마이닝 등 관련주들이 5~10% 뛰었다.

국제유가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달러화 약세 등으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7센트 올라 배럴당 70.8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이 비이성적인 과열 상태에 있는 점이 매우 큰 위험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 증시의 급등세를 고려하면, 경기회복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과도하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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