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전력량계' 보급 본격 추진

입력 2009-10-05 12: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20년까지 1조4740억원 투자…전량 교체

정부가 지능형 전력망(스마트그리드) 구축과 실시간요금제 도입 기반조성을 위해 전자식 전력량계(스마트미터) 보급을 본격 추진한다.

지식경제부는 5일 '전자식 전력량계 보급 추진 방안'을 수립해 2010년부터 전자식 전력량계를 본격적으로 보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그리드의 핵심은 전력수급상황에 따라 전기요금이 시간대별로 변하는 실시간 요금제이다. 시간 요금제 시행을 위해서는 시간대별 계량 및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전지식 전력량계 보급이 필수적인 것.

현재 국내는 고압수용가(약 16만호)만 전자식이 보급돼 있으며, 저압수용가(약 1800만호)는 보급이 극히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지경부는 스마트그리드 구축과 연계해 2020년까지 저압수용가를 대상으로 단계적 보급 및 양방향 통신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월간 300kWh 미만의 저소비 수용가 약 1000만호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고려해 가격이 저렴한 경제형을 매년 100만대 이상 보급하는 한편 대수용가는 역률, 피크관리 등 부가기능을 추가한 일반형을 매년 30만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한전은 2010~2020년까지 총 1조1367억원(연평균 103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아울러 전자식 전력량계 보급에 장애요인이 되는 짧은 검정유효기간을 합리적으로 조정해 보급 활성화를 촉진키로 했다.

현재 계량법령에 따르면 전력량계 유효기간은 기계식의 경우 15년인데 반해 전자식은 7년에 불과한 상황이다. 따라서 전자식 전력량계의 기술발전, 수명시험결과 등을 토대로 저압용에 대해 올해 말까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다.

또한 고압 공동주택(6층 이상 아파트)의 세대별 전력량계에 대해 전기공급자가 인수해 전자식으로 교체토록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고압 공동주택의 경우 종합전력량계는 한전이 관리하고 있으나 세대별 전력량계는 개인이 관리하고 있어 유효기간이 겨와해도 재검정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아 요금분쟁 소지가 있어왔다.

따라서 스마트그리드 추진과 수용가간 형평성 등을 고려해 전기사업자인 한전이 실태조사 후 2020년까지 3373억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인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전자식 전력량계 보급을 계기로 전기·도시가스·열·수도 등의 통합 검침을 추진키로 했다.

현재 한전은 전력선통신 기반으로 가스·수도 통합검침사업을 일부 지역에서 시범운용 중이며, 사업자별 개별 원격검침에 비해 중복투자비 절감 및 업무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경분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사업과 연계해 2010년에 제주지역 통합검침을 추진하는 한편 이를 토대로 전국확대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자식 전력량계 보급에 의한 수용가 지능화를 통해 전기공급자는 검침비용절감, 소비자는 에너지 절약 등을 가능케 함으로써 매년 3444억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730,000
    • +1.4%
    • 이더리움
    • 4,415,000
    • +1.78%
    • 비트코인 캐시
    • 528,000
    • +6.95%
    • 리플
    • 723
    • +10.55%
    • 솔라나
    • 196,000
    • +2.56%
    • 에이다
    • 597
    • +6.04%
    • 이오스
    • 762
    • +3.67%
    • 트론
    • 197
    • +2.6%
    • 스텔라루멘
    • 141
    • +10.1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900
    • +3.71%
    • 체인링크
    • 18,300
    • +4.1%
    • 샌드박스
    • 441
    • +3.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