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펀드 '이머징' 아니면 일단 외면

입력 2009-09-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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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신운용 펀드 설정액 1억원도 안돼 '왕따'

올해 출시된 신규 해외주식형펀드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신흥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자금유입이 순조로운 반면 글로벌섹터나 중남미지역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10억원 모집도 어려운 상황이다.

24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출시됐으며 설정된 지 3개월 이상 된 펀드 27개 가운데 설정액 10억원이 채 안 되는 펀드가 15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설정액이 1억원도 안 되는 펀드는 10개로 집계됐다.

특징적인 것은 자금유입이 이뤄지지 않는 펀드는 대부분 글로벌섹터 혹은 아시아퍼시픽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다.

개별 펀드별로 살피면 지난 4월에 설정된 KB자산운용의 'KB캥거루아시아증권자투자신탁(주식)C-F', 'KB아시아금융의별증권자투자신탁(주식)A'를 비롯해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글로벌그린파워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 '한국투자인디아증권투자신탁 1(주식-재간접형)(A 1)' 등은 설정액이 1억원 미만이다.

일부펀드들은 기존 펀드의 추가 클래스 형임을 고려해도 3개월이 넘도록 설정액 1억원 모집이 버거워 펀드 출시가 무색한 모습이다.

또 '삼성글로벌파이낸셜서비스증권투자신탁1[주식](Cw)', '하이글로벌바커스증권투자신탁1[주식]C1', '기은SG라틴아메리카증권자Ce[주식]', 'PCA아시아인프라증권자투자신탁A-1[주식]ClassC-E' 등도 투자자들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반면 중국 및 브라질, 러시아 등에 투자하는 신흥아시아지역펀드들은 선전하는 모습이다.

지난 2월 출시된 '미래에셋ChinaAShare증권자투자신탁1(H)(주식)종류F'는 설정액이 870억원대를 기록 중이다. 비슷한 시기에 설정된 '삼성CHINA2.0본토증권자투자신탁 1[주식](Cf)'도 설정액이 782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PCAChinaDragonAShare증권자투자신탁A-1[주식]ClassC-F', 'PCA인도증권자투자신탁I-1[주식]클래스C-F', 'KB스타차이나H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파생상품형)A' 등도 설정액 100억원을 웃돌며 상대적으로 선전하는 모습이다.

서경덕 하나대투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선진국대비 상대적으로 이머징 주식시장이 부각되면서 증시 회복 기대감이 형성된 이머징 쪽으로 자금 유입이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 성향을 고려해볼 때 글로벌섹터에 투자하는 펀드로 투자자금 유입이 당장 늘어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면서 “다만, 이머징 과열 우려에 따라 분산투자 차원에서 선진국 및 글로벌섹터펀드로의 투자가 하반기에는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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