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민자사업 진출 활발

입력 2009-09-2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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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성장동력 활발 차원...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필요

건설사들이 새로운 일감을 확보하기 위해 민자사업에 발 벗고 나서고 있다. 특히 건설사들이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하기 위해 민자시장으로 진출이 늘고 있다.

▲민자로 건설된 일산~퇴계원 고속도로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일부 건설사들이 포트폴리오 재구성 차원에서 민자사업으로 다시 발길을 돌리고 있는가 하면 성장동력 확보 차원에서 민자사업을 선택,집중 공략하고 있다.

울트라건설은 최근 공공공사 중심의 수주영역을 다양화하기 위해 민자사업부문의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본격적인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다.

토목과 건축 민자사업을 통틀어 한 부서에서 관리하던 것을 토목과 건축으로 구분해 토목기술영업팀과 건축기술영업팀을 신설했다. 공종별로 민자사업의 성격이 다른 만큼 관련 부서를 세분화 해 민자시장 공략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그 동안 실행률도 좋지 않은 데다 초기투자비용에 대한 부담으로 한 동안 민자사업에 손을 뗐던 울트라건설은 공공공사의 여건이 열악해지면서 다시 민자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는 입장이다.

STX건설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민자시장을 선택했다. 현재 군시설과 교육시설, 환경시설 민자사업의 참여를 모색 중인 STX건설은 지속적인 인력 확충 등을 통해 민자 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초 이미 인력을 보강한 STX건설은 향후 민자사업의 조직을 확대 개편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진중공업은 현장 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민자사업에 적극 나설 태세다. 원가절감을 위해 현재 시공중인 현장에서 가까운 곳의 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한진중공업은 현장을 갖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물론 부산 및 경북지역의 민자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부산영화체험박물관 건립 BTL(임대형 민자사업)에 도전장을 냈으며 아파트 건설현장이 있는 수원 광교 인근의 학교 BTL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문화·전시시설을 집중 공략하는 기존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BTL이나 BTO 등 사업방식을 가리지 않고 문화·전시시설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울산시립박물관과 제주해양과학관, 여수 아쿠아리움 등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한화건설은 향후 영덕·김제 청소년수련원과 서천해양생물과학관 BTL에도 관심을 내비치고 있다.

그동안 민자 SOC(사회간접자본)에 한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온 동양건설산업은 중장기적으로 건축부문까지 민자사업의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현재 협상 중인 군시설 BTL의 실시협약 체결을 무난하게 마무리한 뒤 내년 고시 예정인 건축 민자시장도 적극적으로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민자사업의 여건이 아직까지는 눈에 띄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면서 "그러나 포트폴리오 재구성이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민자사업을 검토하는 건설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당장의 실적보다는 금융여건 완화와 향후 민자시장 확대에 대비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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