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증시 상승촉매에 변화 있을까?

입력 2009-09-21 08:41 수정 2009-09-21 15: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8일 코스피시장이 나흘째 상승했으나 기관의 매도공세에 아쉽게도 1700선 등정에는 실패했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17일)는 실업수당과 주택착공 지표, 필라델피아 지역 제조업지표 등의 경제지표 개선에도 불구 쉬지 않고 오른데 따른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흘러나오면서 S&P500지수(-0.31%) 등 주요지수가 소폭 하락했다.

오라클과 페덱스의 기대치에 못미친 실적발표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고, 국제유가도 증시 조정과 맞물려 소폭 하락했다.

약보합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일관된 매수기조가 확인되면서 장 후반 1710선에 오르기도 했으나. 기관이 사상 최대규모의 매도공세에 나서면서 장 막판 상승탄력이 현저히 둔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24p(0.25%) 오른 1699.71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007년 10월에 이어 역대 두번째에 해당하는 1조4193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강력한 매수의지를 피력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조978억원, 2399억원 매도우위로 맞섰다.

KSP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4171계약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된 1조원대의 매수세(+1조625억원)에 힘입어 6875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美 달러가치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환율은 4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00원 오른 1207.80원으로 마감했다.

美 증시 조정 영향으로 아시아 주요국증시들이 하락했다.

상해종합지수가 중국 증권감독위원회의 7개사 상장신청 승인에 따른 증시 수급 악화 우려로 3.19% 급락한 것을 비롯해 닛케이지수(-0.70%), 싱가포르지수(-0.92%), 항셍지수(-0.67%) 등이 하락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LCD제조업체들의 강세에 힘입어 0.66% 상승했다.

시가총액 최상위주 동반 약세, 순환매 유입 조선株 강세

기관의 날선 매도 공세에 삼성전자(-0.49%)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이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POSCO가 1.54% 하락했고 현대차(-1.82%), KB금융(-2.26%), 신한지주(-0.21%) 등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부의 공기업 최저배당제 도입 검토 소식 등 공기업 배당 확대정책 수혜 기대와 실적 개선 전망에 한국전력이 1.31% 올랐고, 대우조선해양(3.92%)과 삼성중공업(3.75%), 현대미포조선(3.40%), 현대중공업(1.77%), STX조선해양(4.44%) 등의 조선주들이 순환매 유입에 힘입어 줄줄이 오름세를 탔다.

기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대형 레저회사로 출범하게된 한화가 7.27% 급등했고, 한미약품(7.21%)이독자적 신약개발 기반 기술 등 혁신동력을 갖추고 있다는 증권사의 호평에 강세를 나타냈다. 그밖에 SK네트웍스(6.04%), 한라공조(5.56%), 대한전선(5.52%), 한진중공업(5.23%), 대우인터내셔널(4.70%), 호남석유(4.33%), NHN(3.98%) 등의 상승폭이 컸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65%)과 기계(1.78%), 의약품(1.43%), 운수창고(1.43%), 섬유의복(1.18%), 운수장비(0.81%) 등이 올랐고, 철강금속(-0.85%)과 보험(-0.70%), 전기전자(-0.49%), 건설(-0.36%) 업종은 내렸다.

중외제약이 백혈병 신약 후보물질의 美 물질특허 획득 호재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고, 관계사인 중외홀딩스(13.11%)와 코스닥 중외신약(상한가)이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한편 보락이 LG그룹과의 혼사 효과로 힘겹게 7거래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쌍용차는 회사측의 일축에도 불구 폴크스바겐 피인수설에 힘입어 상한가에 진입했다.

코스닥시장은 외국인(+372억원) 주도로 0.64% 올라 530선을 회복했다.

셀트리온(2.41%)과 동서(5.90%), SK브로드밴드(1.76%), 네오위즈게임즈(4.68%), CJ오쇼핑(2.75%), 태광(1.99%), 성광벤드(3.16%) 등이 지수를 견인했고, 코미팜은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렇다할 테마가 형성되지 못한 가운데 포스데이타(10.23%), C&S마이크로(6.51%), 제이엠아이(5.04%), 제이씨현(6.54%), 피씨디렉트(5.83%) 등의 와이브로/윈도7 테마주들이 선별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태양광 발전시스템 전문기업인 지앤알이 태양광발전소 시스템 공사계약 수주 소식에 상한가에 진입했고, 아이피에스(상한가), 테스(3.63%), 유니슨(5.88%) 등의 일부 대체에너지 관련주들도 오름세를 탔다.

'네마녀의 날' 뉴욕증시 소폭 상승

쿼드러플 위칭데이를 맞은 주말 뉴욕증시(18일)는 시장에 영향을 줄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목표가 상향조정 및 매수추천을 받은 일부 개별주들의 약진을 바탕으로 소폭 상승했다.

만기일임에도 우려했던 변동성은 크지 않았고, 다우 지수가 0.37% 오른 것을 비롯해 나스닥 지수(0.29%), S&P500 지수(0.26%) 등이 고르게 상승했다.

이로써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미 9월 중반을 넘어섰지만 '9월 증시 조정 징크스'를 비웃기라도 하듯 나스닥지수(5.9%) 등 주요지수들의 월봉은 양봉을 굳건히 유지했다.

씨티그룹의 매수 추천을 받아 P&G(프록터앤갬블)가 3.33% 오른 것을 비롯해 샌디스크(5.45%), 셰브론(0.93%) 등이 증권사 호평에 일제히 상승하며 시장 분위기를 밝게했다.

한편 JP모간이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부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조정한데 힘입어 톨브러더스(2.79%)와 KB(2.64%) 등의 주택관련주들이 동반 강세를 연출했다.

다만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던 달러화가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이면서 이날 뉴욕증시의 상승탄력은 제한됐고, 국제유가도 반발하는 달러화의 눈치를 보며 소폭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26% 오르며 이틀째 반등했다.

환율, 유가 등 외생변수에 주목할 필요

경제의 온도계로 간주되는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3센트(0.6%) 하락한 72.04달러로 마감했다.

70달러대에 올라서기는 했지만 지난달 한차례 돌파했던 6월 전고점대를 쉽게 장악하지 못해 애를 먹는 모양이다.

뉴욕증시가 상승기조를 이어가자면 발목을 잡고 있는 국제유가의 한단계 레벨업이 반드시 충족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달러의 대체 투자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는 원유 등 상품가격은 90엔선에서 강한 하방경직성을 보여주고 있는 엔/달러 동향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는 FTSE 선진지수 편입 이벤트 소멸로 인해 아무래도 열기가 다소 식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까지 반등세를 이어간다면(弱달러 기조에 변화가 생긴다면) 외국인 매수세는 현저히 위축될 여지가 있다. 1200원대에서 주후반 반등한 원/달러 환율 역시 엔/달러 동향과 맥을 같이할 전망이다.

결국, 달러화 가치의 반등세가 이어진다면 최근 '달러 캐리드레이드'를 등에 업고 급등한 글로벌 증시의 행보는 무거워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국내증시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

주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큰폭 하락했다. 그러나 단기 골든크로스 발생 이후 어느정도 숨고르기가 필요했기에 예견된 조정이고, 조정폭도 아직은 기술적 조정의 범주내에 위치해 있는 모습이라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요컨대, 주가 전망은 신의 영역이므로 글로벌 증시의 상승세가 지속될지는 알 수 없다.

그러나 현재 증시의 상승기조를 의심할 만한 결정적인 징후가 아직 없는 만큼 상승추세 연장에 무게를 둔 접근이 합리적이다.

다만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해온 환율, 유가 등 외생변수들의 동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점, 외국인의 매수강도 변화, 개인신용잔고 급증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은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에 참고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라도 외국인이 선호하는 대형 우량주들에 기대는 전략이 유효하다.

슈어넷 회원 베스트 인기종목

삼성중공업 메리츠증권 세명전기 SK네트웍스 중앙바이오텍

[ 자료제공 : ‘국내 최대 전문가Pool’ 슈어넷(www.surenet.co.kr) 전화 : 02-835-8535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주말 내내 ‘장맛비’ 쏟아진다…“습도 더해져 찜통더위”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280,000
    • +1.29%
    • 이더리움
    • 4,327,000
    • +1%
    • 비트코인 캐시
    • 480,800
    • +1.58%
    • 리플
    • 633
    • +2.93%
    • 솔라나
    • 200,600
    • +3.56%
    • 에이다
    • 522
    • +3.16%
    • 이오스
    • 734
    • +5.76%
    • 트론
    • 186
    • +1.64%
    • 스텔라루멘
    • 128
    • +3.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450
    • +2.74%
    • 체인링크
    • 18,560
    • +4.8%
    • 샌드박스
    • 429
    • +4.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