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기조 언제까지 이어질까?

입력 2009-09-21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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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는 추가 매수 유지...매수강도는 약화 될 듯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 기조가 놀라울 정도로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시장이 연일 연중 최고가를 갱신하는 등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1조 3000억원이 넘는 역대 2번째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9월 10일 이후 7거래일간 무려 4조 6000억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들의 국내 시장에 대한 무차별적 매수세는 몇 가지 요인으로 나눠지고 있다. 그 가운데 글로벌 달러 약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도 증가와 IMF와 OECD 등 국제 주요 기관의 국내 경제에 대한 신뢰도 증가를 이유로 꼽고 있다.

무엇보다도 증권가에서는 FTSE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효과를 외국인 매수세의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증시 제반 사항 개선과 더불어 FTSE선진국 지수 편입을 앞두고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외국인의 폭발적인 매수세를 유인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현재 시장을 이끌고 있는 외국인 매수세가 언제까지 유효할 것이냐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단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조심스럽게 추가적인 매수세가 이어질 것이라는데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상황이다.

여전히 가격논리 차원에서 국내 시장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이고 최근 달러 캐리 트레이딩의 증가와 빠른 경기 회복 속도가 외국인들의 추가적인 매수세를 이끌어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국내시장의 펀더멘탈 조건이 충족되어 있는 가운데 단순하게 가격논리 차원에서 접근해 보면, 국내 증시에서 기관과 개인 보다 외국인들이 느끼는 체감지수가 여전히 낮다"고 분석했다.

또 김 팀장은 "FOMC회의와 G20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며 "이번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는 동결될 것이 거의 확실한 가운데 경기회복에 대한 자신감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되고 있으며 G20 정상회담에서 의제로 논의 될 출구전략도 기존의 합의 수준을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 역시 "글로벌 저금리 기조하에서의 캐리 트레이드 자금 유입이나 상대적으로 빠른 우리

나라의 경기회복 속도 반영, FTSE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선취매 성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외국인 매수세를 이끌어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이번주에도 전체적인 그림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는 급격하게 변화하기 보다는 일정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따.

그러나 주중반 이후에는 FOMC 및 G20정상회담과 같은 굵직한 이벤트들이 예정되어 있어 외국인들의 매수 강도에 대한 점검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동양증권 이중호 연구원은 "현재 외국인 순매수의 두 가지 핵심요인은 환율 하락과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른 기대로, 만기 이전 외국인 현물 순매수 규모와 속도 보다는 지난 주 외국인 현물 순매수가 더욱 급격했던 것이 FTSE 편입기대감에 해당되는 부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동기간에는 비차익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외국인이 비차익 매수로 시장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금일부터 FTSE 선진국에 편입됨에 따라 외국인의 매수강도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며 그 모습은 비차익 매수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충고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도 "금일부터 FTSE선진국 지수 편입에 따라 추가적인 외국인 매수를 예상해볼 수 있지만 중

요한 것은 매수 강도"라며 "과연 지난 주 외국인의 매수세가 선진국지수 편입을 앞둔 선취매성 매수에 그치면서 단기성 재료에 그칠 것인지, 혹은 이번 주 이후에도 강한 매수세가 이어질 지는 반드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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