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내수업종 관심가질 때

입력 2009-09-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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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경제와 연관성이 높은 철강, 기계 등 굴뚝株 관심"

외국인들의 폭발적인 매수세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가 170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지난 금요일 외국인은 1조 3000억원이 넘는 역대 2번째 순매수를 기록했고, 10일 이후 7거래일간 무려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순매수를 보이며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의 시장 안정화와 국내 경기 회복 가시화라는 모멘텀까지 가세하면서 주식시장의 분위기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또한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기업이익 개선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적극적인 시장 참여를 제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경기 개선 기대감과 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인해 그동안 시장을 이끌었던 IT나 자동차 보다는 내수주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21일 "코스피지수가 어지간해서 밀려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과 중국증시의 안정적인 모습은 외국인 매수와 변동성 축소에 보탬이 될 것이며, 나 홀로 상승에서 올 수 있는 부담감을 덜어줄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3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국내기업의 양호한 이익 모멘텀과 밸루에이션이 부각될 시점에서 때맞춰 FTSE 선진국 지수 편입이 외국인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기조로 풍부해진 달러 캐리 자금의 유입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선진국 지수 편입을 계기로 중장기성 신규자금 유입과 당분간 달러약세의 기조적 변화가 어렵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차익실현 시점은 뒤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원달러 환율 1200원선 이탈시 수출주에 대해 심리적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 등은 현재 추세를 저해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숨고르기 시간을 요구할 수 있다"며 "결국 상승기조를 감안해 조정시마다 매수대응을 유지하되 최근 환율하락과 함께 외국인의 공략 빈도수가 늘어난 내수업종을 눈 여겨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3분기말이 가까워오는 시기적 요소를 감안할 때 점차 윤곽이 드러날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관심을 경주하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요구했다.

그는 "일례로 최근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재개되며 상승 추세의 복귀가 기대되는 IT와 자동차 등 수출주들의 경우는 3분기 실적 컨센서스의 상향조정이 빠르게 진행된 반면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에 따라 향후 이익전망치가 변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변동성 범위의 움직임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그는 "빠른 국내 경기회복세나 중국 경제의 불안수위 완화에 따라 상대적으로 실물경제와 연관성이 높은 철강, 기계 등 굴뚝주 및 내수관련주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조금 더 연장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는 자세가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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