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뉴욕발 훈풍에 연저점 경신 코 앞

입력 2009-09-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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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뉴욕증시가 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장을 마감한데 따른 역외 선물환율의 추가 하락 소식으로 이날 원ㆍ달러 환율 연저점 경신 여부에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 6.60원 하락한 1218.5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지난 8월 4일 기록한 연중 최저점인 1218.00에 근접한 상황이다. 장중 기준으로 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1217.5원까지 내려 연저점을 하회하기도 했다.

당장 뉴욕증시가 지난 밤 미 소매판매를 비롯한 경제지표들이 호전된데다 경기침체가 끝난 것 같다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진단 소식으로 올들어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56.61포인트 오른 9683.4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9포인트 상승한 1052.63을, 나스닥지수도 10.86포인트 오른 2102.64를 기록했다.

특히, 미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지난해 10월 6일 이후 약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개장초부터 역내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팔자' 심리를 강하게 자극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도 뉴욕증시 상승 마감 소식에 장중 연저점인 1216.40원 아래로 떨어지면서 이날 현물 환율에 강한 하락 압력을 가할 전망이다.

이날 원ㆍ달러 1개월물 선물환율은 1214.25원에 거래를 종결했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40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날 NDF 종가는 전날 서울환시 현물환 종가인 1218.50원보다 4.65원 추가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화 역시 미 소매판매 호전 등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개선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 감소로 유로화 대비 하락세를 지속하는 모습을 보였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원ㆍ달러 환율의 이 같은 하락을 두고 경상수지 흑자와 국내증시 외국인 순매수 지속으로 연저점 경신은 물론 추가 하락까지도 점치는 분위기다.

전일 오후장에서 환율이 하락 폭을 넓히자 일부 참가자들이 달러화 저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이 관측됐지만 국내외 금융시장 랠리가 지속되면서 개장과 동시에 손절 매도 물량을 털어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출입 업체도 원ㆍ달러 환율이 꾸준하게 저점 테스트에 나서는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어 결제 수요를 쉽사리 내놓지 않을 전망이나 네고 물량은 활발히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달러화의 초약세, 주가 상승 기조,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과 같은 전방위적인 하락 우호적인 환경을 원달러 환율이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전일 환율이 주요 지지선이었던 1220원선을 내주며 당국의 개입 우려가 상당히 높지만 달러화 약세 기조의 정착과 인위적인 개입은 없다는 윈칙을 고수하고 있어 이날도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이상 내림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우리은행의 한 외환 딜러도 "시장 분위기가 달러화 매도로 기우는 분위기"라며 "지난밤 뉴욕 금융시장 랠리를 이날 국내증시가 얼마나 반영할 것인지에 연저점 경신은 물론, 추가 낙폭까지도 좌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딜러는 외환당국 개입 우려와 관련, "최근 장세 흐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당국이 적극적으로 개입에 나설 생각은 없는 것 같다"며 "당국 개입말고는 현재 상승 재료가 없는 상황이나 국내외 외환시장 흐름을 역행하는 스탠스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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