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투데이] 연저점 테스트? 아니면 속도조절 !

입력 2009-09-14 08:25 수정 2009-09-1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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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최근 계속되는 글로벌 달러화 약세와 외국인 주식 순매수세 등이 하락 압력을 지속할 것으로 보여지나 당국의 스탠스에 따라 추가 낙폭이 결정될 공산이 커 보인다.

일단 국내 요인으로는 최근 외국인 순매수세 강화와 글로벌 증시 상승에 따른 자산운용사 관련 매물, 네고 등이 대외변수와 함께 하락 압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원ㆍ달러 환율은 단기 저점에서 결제 수요가 여전한 모습이긴 하지만 달러화 공급 물량이 훨씬 많아 외환 딜러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기술적으로도 원ㆍ달러 환율 1230원선이 너무 쉽게 무너졌고 지난주 후반 하향 돌파 이후 달러화 공급 우위의 시장 여건 속 1220원대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에서 1220원 하회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그러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상당히 높아진 만큼, 개입 정도가 환율의 낙폭을 결정할 것이라는 분석도 만만치 않아 보인다.

외환당국은 일단은 속도 조절에 힘쓰겠으나 달러화의 추가 하락 폭이 커질 경우 부담 느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국외 요인으로는 글로벌 달러화의 경우 최근 리보 금리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등 달러 캐리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하락 압력이 지속되는 상황이다.

금주 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중요한 미국 경제지표 발표에도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주택지표를 비롯해 제조업, 소비 경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의 예정돼 있고 미국 경제회복의 지속성과 폭에 대한 역내외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금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지난달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향후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좀더 강화될 것이라며 이 같은 재료는 금융시장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점쳤다.

또 제조업 체감경기 개선에 이어 생산 증가로 나타나며 제조업 경기 회복 전망은 더욱 강화될 것이고, 주택시장은 착공건수와 심리지표의 개선을 통해 회복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한 시중은행 외환 딜러는 "글로벌 달러 약세 기조 정착에 따른 역외 참가자들의 달러화 매도에 이에 영향을 받은 은행권의 숏 마인드 강화로 금주 원달러 환율은 연저점을 꾸준히 테스트 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 딜러는 "현재 달러화 약세 흐름이 추세적이라 이를 막기는 어렵겠지만 서울환시 수급만 놓고 본다면 당국이 1220원 전후로 매수 개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추가 하락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외국계은행의 또 다른 딜러도 "외환당국이 1220원을 심리적 지지선으로 여기고 적극적 매수 개입에 나설 경우, 환율은 그간 하락 기조를 접고 정체 내지 1220원대 초반 보합권을 맴돌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달러화가 그동안 빠르게 레벨을 낮춰온 만큼 저가 매수에 따른 반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보여진다"며 "시장참가자들의 숏 마인드가 강해 매도 우위의 시장 여건은 점차 약화될 것으로 판단돼, 속도 조절이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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