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글로벌 기업과 경쟁은 지금부터"

입력 2009-09-13 10:27 수정 2009-09-13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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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원 리더십 워크숍서 강조…"성공 안주 말자" 경계령

김반석 LG화학 부회장이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은 지금부터"라며 임직원들에게 지금의 높은 성과에 안주하지 말고 미래에 대해 더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하고 나섰다.

13일 LG화학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지난 11일 경기도 오산 LG화학 리더십 센터에서 열린 '3분기 임원 리더십 워크숍'에서 "올해 상반기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도 시장이 인정하는 탁월한 성과를 거둔 것은 지난 3년간 전 임직원들이 '스피드 경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면서 강한 체질을 갖춰왔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하지만 더 막강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고, 오늘의 성공이 내일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기에 지금 성과에 절대 자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최근 사상 최고 주가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서는 "당장의 실적뿐만 아니라 미래에 우리가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이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미래에 대한 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은 한 발짝 앞선 투자와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선두주자로 나섰지만, 전 세계적인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양산체제 구축에 온 힘을 다해 선두주자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LG화학은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사상 최대 경영실적을 거둔 가운데 최근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과 LCD 유리기판 사업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해 11일 20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 종가(7만1000원)의 3배 수준으로, 산업재 사업 분할을 거쳐 재상장된 지난 4월20일(12만7500원)과 비교해도 70% 가까이 오른 것이다.

김 부회장의 이번 발언은 외부의 높은 관심과 평가로 인해 임직원들이 현재의 성공에 안주한다면, 향후 막강한 경쟁자들과의 본격적인 싸우에서 더 큰 성공체헙의 기회를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LG화학측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김 부회장은 "지금까지의 보고, 회의, 퇴근 문화 변혁활동도 더 강하게 추진하는 등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글로벌 수준의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며 "한 단계 높은 한계 돌파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어떤 위기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일등 기업을 만들어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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