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채권시장 발행ㆍ유통 '급감'...단기금리는 '급등'

입력 2009-09-07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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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채권시장은 경기회복에 따른 통화정책 변경 우려로 발행과 유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리는 통화정책 변경 우려로 단기채를 중심으로 금리가 급등하는 양상을 연출했다.

금융투자협회가 7일 발표한 '8월 채권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8월 채권시장은 통화당국의 금융완화기조 유지의지 피력에도 불구하고 경기회복에 따른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우려와 휴가시즌의 영향 등으로 지표금리(국고3년)는 4.26%에서 4.38%로 12bp 상승했다.

발행규모는 전월대비 19.8% 감소하고 유통물량 역시 18.6% 감소하는 약세장을 연출했다.

금리는 통안증권1년이 전월대비 64bp 상승하는 등 단기채를 중심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지난 달에는 공급물량 증가와 같은 두드러진 수급악재는 없었지만 광공업생산 등 경기지표 호조세가 이어짐에 따라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우려가 형성됐고 이에 대한 시장의 선제적 대응이 단기채 중심의 금리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4개월간 2.41%에서 금리가 고정되는 모습을 보였던 CD금리는 2.57%로 16bp 상승했는데 이는 단기채의 금리상승 분위기가 반영된 측면과 함께 일부 은행의 시장성CD 발행을 계기로 은행채(3개월)와의 금리 역전현상을 해소하려는 시장의 반응으로 풀이된다.

유통시장에서는 영업일수 2일 감소, 휴가시즌 영향으로 전월대비 거래량이 18.6% 감소했다. 채권종류별로는 8월중 금리가 급등한 통안증권과 은행채의 거래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면서 전월대비 각각 25.6%, 28.3%의 감소세를 나타냈다.

발행시장에서는 통안증권ㆍ은행채ㆍ회사채의 발행 감소로 전체 발행규모 전월(57조8000억원)대비 19.8%(14조3000억원) 감소했다.

35조2000억원이 발행된 통안증권은 월간 상환규모를 감안할 때 3조8000억원의 순상환을 기록했으며 휴가시즌(자금 비수기)을 맞이한 은행채와 회사채 역시 발행규모가 급감(은행채 39.3%, 회사채 33.9%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채권부 신동준 팀장은 "8월에는 통화정책기조 변경에 대한 우려로 단기금리가 급등세를 보였지만 장기금리 상승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이는 당국이 금융완화기조 유지를 재확인하고 주요국가의 통화정책기조 변경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으면서 수익률곡선의 평탄화(Flattening)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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