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 메가바이온

입력 2009-09-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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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로 재도약...하반기 실적 가시화

지난 1999년 컴퓨터 소프트웨어 솔루션 업체로 시작한 메가바이온이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메가바이온은 지난 2006년 디스플레이 유통 사업을 시작으로 회사의 기반을 다졌다. 그리고 2009년 대체에너지와 의료기기사업 그리고 중국 내 음용수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실질적인 매출이 기대되고 있다.

메가바이온측은 그 동안 추진해 온 네 가지 사업 부분이 본격적인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았다고 전했다.

이건수 대표이사는 "기존 주력사업인 디스플레이 유통 사업의 단일 매출 구조에서 벗어나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며 "향후 성장성이 우수한 사업을 선정해, 전략적 제휴 및 지분 투자를 통해 꾸준히 신사업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그 결과 2009년 하반기부터 해당 사업부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해 메가바이온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역할을 다하게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메가바이온은 사업지주사의 형태를 갖고 있다. ▲대체에너지 부분은 대련 해인-청다 청결에너지개발유한공사 ▲음용수 부분은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 ▲디스플레이 부분은 오마니-코리안 컴퍼니(Omani-Korean Company LLC) ▲의료기기 부분은 알마레이저스아시아가 담당하며 메가바이온은 전체사업을 진두지휘하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메탄올 시장 급성장 전망에 '대체에너지사업' 추진

▲중국대련공장(메가바이온)

최근 중국이 메탄올 차량 연료 사용 합법화를 추진함에 따라 중국의 메탄올 연료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메가바이온은 2007년 6월 중국 내 대련해인-청다 청결에너지개발유한공사 법인을 설립하면서 대체에너지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8년 5월에는 중국 요녕성 대련시 보세구 북량항에 일일 최소 2500~3200톤의 메탄올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완공했다. 생산 공장이 입주해 있는 중국 북량석유화학공사단지는 원료 탱크, 운송철도, 해상 송유관, 자체부두 및 선박시설 등의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현재 시험 가동을 대기 중이다"며 "중국의 세계 위상 강화 등 정책 요인으로 안전규제 강화 및 안전허가조항을 추가로 적용받아 18개 조항 중 17개 부문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항목인 용지허가증(토지계획증)이 지난주 발급돼 8월 31일 본 서류를 제출한 상태이며 약 2주 후에 안전허가를 획득할 것"이라며 "곧 시험생산을 마치고 본격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9월 1일에는 중국 대련해인-청다청결에너지개발유한공사가 대련중북아석유판매유한회사와 연간 12만톤 규모의 차량용 대체연료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6억6000만 위안(한화 약 1200억원) 규모다.

이건수 메가바이온 대표이사는 "토지계획증 발급에 따른 안전허가증 취득 문제가 해결돼 앞으로 적극적인 영업활동을 진행할 것"이라며 "지금도 여러 업체로부터 물품공급에 대한 문의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자체 취수원 취약...음용수 사업 진출

중국은 도시 수자원의 90% 이상이 수질오염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강과 호수의 70%이상이 오염된 상태다. 따라서 식수는 구입해서 마시는 것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최근 경제 발전에 따른 소비문화 확산과 건강에 관한 관심이 증대되면서 중국 음용수 시장은 매년 꾸준히 20% 이상 성장하는 대형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시장상황을 고려, 메가바이온은 지난 2008년 12월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 지분의 19% 및 국내외 독점판매권을 확보하고 중국 음용수 시장에 진출했다. 북경진로음료 유한공사는 09년 4월 미국FDA와 중국 위생부 식품안전 허가를 받은 신제품인 천연광천수 '아이스니'를 출시했다.

메가바이온 관계자는 "아이스니의 취수원이 있는 창평시는 북경, 천진, 산둥성 및 상해와 같은 대도시와 지리적으로 가까워 물류비용의 절감이 가능하다"며 "각 도시에 상주하고 있는 한국 기업이 많아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수요는 충분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 지역에 90만명의 한인도 거주하고 있어 국내 브랜드라는 이점을 안고 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가바이온은 2009년 8월 현재 북경현대자동차 및 현대모비스, 천진삼성SDS공장, 한국 대사관 등에 아이스니를 공급하고 있으며, 중국 상해의 최대유통회사인 상해백련그룹과 공급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 밖에 북경과 천진지역 내 현지 중소형 유통업체와 물품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메가바이온 김민동 이사는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는 천연광천수인 아이스니 출시를 시작으로 산소수, 해양심층수 및 기능성 음료를 출시해 음용수 사업의 확장을 통한 매출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5년 이내 각 지역별 공장수 사업에 진출해 중국 최고의 생수전문 생산회사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중동과 유럽 진출 목표...디스플레이 사업 진출

메가바이온은 지난 2007년 7월 오만과 전략적인 사업제휴를 맺고 오만에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이 달 안에 디스플레이 생산 공장 완공을 예정하고 있으며 200대의 샘플을 시험생산 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김민동 이사는 "오만은 IT사업에 관심이 매우 높을 뿐 만 아니라 오만 정부의 해외기업의 공장설립에 대한 세제, 금융, 자금 지원 정책과 낮은 인건비, 관리비 등의 요인이 크다"며 "원가절감 등 많은 부분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고 말했다.

메가바이온은 해외 공장 운영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SKD 제품 생산 방식을 채택해 운영할 예정이다. SKD 생산방식은 LCD TV 및 모니터 생산에 필요한 주요 핵심 자재를 국내에서 오만으로 수출해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생산된 제품은 오만 현지에서 직접 중동, 유럽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회사 측은 인근 아랍국가와 인도 및 유럽과 문화적, 지역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나 보다 효율적인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0월 1만대 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10년까지 연간 24만대로 생산 능력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회사 측은 전했다.

◆고령화 사회를 겨냥...의료기기사업 진출

메가바이온은 2008년 5월,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회사인 알마레이저스아시아를 100% 인수해 의료시장에 진출했다. 알마레이저스아시아는 이스라엘 알마레이저스사의 대한민국 총판회사다.

의료기기 사업은 고령화 사회와 미용에 대한 관심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최근 사회 변화에 적합한 업종이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실제 고령층은 증가하고 있고 실버산업의 성장성은 두드러지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실버산업의 성장성 전망' 보고서에서 2010∼2020년 고령 친화산업의 성장률은 연평균 12.9%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메가바이온이 올 10월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PRP(Plate Rich Plasma: 혈소판농축혈장) 사업은 환자 자신의 혈액을 원심 분리해 다량의 성장인자가 함유된 PRP를 추출해 치료제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이는 수술 이후 피부재생은 물론이고 주름개선, 탈모, 임플란트, 통증의학과(관절염, 엘보 통증 등) 및 당뇨성 궤양 등 다양한 곳에 쓰일 수 있으며 자가 세포를 활용하기 때문에 부작용이 없고 치료효과가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실제 병원 현장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치료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KFDA 승인을 획득하고 10월 중으로 Adistem PRP 제품을 출 시 할 예정이다.

◆이건수 대표이사에게 메가바이온은 어떤 존재인가

▲메가바이온 이건수 대표이사(메가바이온)
이건수 現 메가바이온 대표이사는 지난 7월 8일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부사장직에서 대표이사직으로 승진한 케이스다.

이 대표이사는 회사의 중장기 사업계획에 대해 "메가바이온은 약 2년여 기간에 걸쳐 다수의 해외 사업에 투자해왔다"며 "해외투자란 투자의 회수기간이 오래 걸리고, High-Risk, High-Return(고위험, 고수익)이란 점에서 볼 때 위의 기간이 결코 오랜 시간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 대련의 대체에너지 공장의 생산이 임박한 점 ▲오만의 디스플레이 공장의 준공이 마무리 단계에 있는 점 ▲북경진로음료유한공사의 신제품이 출시돼 영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점 등 그 동안 투자해왔던 사업이 2009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가시화 되고 있다"며 "단기간 내에 흑자기업로 전환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나, 차차 적자폭을 줄여나가면서 2010년에는 흑자기업으로 전환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고 덧붙였다.

회사 구조상 의사결정에 어려움 여부에 대한 질문에 이 대표이사는 "모든 계열회사의 파트너들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고 해외의 경우 직접 파견한 본사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다"며 "투자 당시 각자의 역할, 의사결정 방법 등 상세한 내용을 계약서로 문서화했기 때문에 현재까지 의사결정에 있어서 문제가 발생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중국에서 사업에 애착을 나타냈다. 애착이 가는 사업부분에 대해 "중국사업의 경우 최초 진입 시에는 어려움이 많다"며 "대체에너지 사업과 음용수사업 등에 있어 시장진입 후 안정단계에 들어서면 작은 시장점유율만으로도 중국의 거대시장에서 큰 수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건수 대표이사는 현재 메가바이온에 몸담고 있는 모든 임직원이 회사에 대해 자긍심을 느끼고 자랑스러워 할 수 있는 회사로 만들고 싶으며 유능한 젊은 인력들이 입사하고 싶은 회사로 만들고 싶은 것이 가장 큰 소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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