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etoday.co.kr/pto_db/2009/09/20090904092556_jipaik_1.jpg)
이는 분명 현재 경기상황에 대한 의견을 나타낸 것이며, 충분히 논리적인 설명을 가미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된다고 하여 주가가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상승을 보여줄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달 수 밖에 없다.
주가는 경기에 선행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을 것이다.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현재와 앞으로 보여줄 경기회복에 대해서는 주가가 선반영한 측면이 있는 것이 아닐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https://img.etoday.co.kr/pto_db/2009/09/20090904092556_jipaik_2.jpg)
우선 국내증시의 반등을 이끌고 온 주도주라 할 수 있는 IT, 자동차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위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자동차 업종은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여놓고 있다.
현대차는 8월 미국시장 자동차 판매현황이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했고, 기아차는 60% 증가했다. 그 점유율 또한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반도체 가격 또한 연초 대비 122% 상승하면서 IT업종의 실적개선 기대감을 높여놓고 있다. 글로벌 경기침체 후 반도체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산업 내부에서의 구조조정이 발생되면서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서 자연스럽게 기업의 이익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여기까지 살펴본다면 분명 경기는 하반기도 긍정적이라 할 수 있고, 이는 주가에 분명 긍정적인 해석을 늘어놓을 수 있게 한다. 하지만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현재는 최악의 시점대비 회복일 뿐 지속적 회복세로 이어질 수 있느냐이다.
현재의 경기회복은 분명 각국 정부가 인위적인 경기부양책을 쓰고 내수경기를 진작시킴에 따른 결과물로 해석해야 한다. 이러한 부분들이 사라진다면 시장은 한차례 충격을 받을 수 있으며 이는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다.
특히 올 들어 2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나타낸 호주가 조만간 단계적으로 경기부양책 실시를 중단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호주는 자원 부국으로서 석탄과 철광석 등 원자재 수출 위주의 국가이다. 그렇다 보니 경기회복이 가장 빠르게 나타나며, 이는 곧 물가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이처럼 호주를 시작으로 선진국들이 경기회복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경계용 출구전략들을 구사한다면 경기회복속도는 더디게 진행될 수 밖에 없고, 이는 곧 주가의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 시점에서는 시장에 대해 무조건적인 낙관론을 펼치기보단 조금은 보수적인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지수보단 종목에 집중해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