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째 매각을 진행하고 있는 금호생명이 본격적인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호생명은 현재 희망퇴직에 대해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희망퇴직은 노동조합과 함께 교섭의 형태로 논의하고 있으며 인원은 9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진 않았지만 순수한 의미의 희망퇴직이 될 수 있게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달 초 인사이동을 단행하면서 총 61명의 직원에 대해 보직을 박탈한 것은 전면 철회하기로 했다.
현재 이들은 본부와 영업 부서로 다시 발령이 난 상태. 그러나 직무 발령은 나지 않아 아직 대기자로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금호생명의 매각작업이 1년째 계속되는 과정이 지지부진한데 단독협상자로 선정된 칸사스자산운용 역시 인수자금을 마련하지 못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자 매각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하지만 금호생명은 지난해 경영실적이 크게 악화되는 등 퇴직 위로금을 크게 기대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라서 회사측명이 원하는 만큼의 희망퇴직 신청이 있을지 미지수다.
금호생명 노조 관계자는 "위로금 수준을 정하진 않았지만 직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