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선 항공여행객, 15개월 만에 증가

입력 2009-09-01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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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극심한 침체에 빠졌던 항공수송량이 여름 성수기를 맞아 전년도 실적 이상으로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해양부는 2009년 8월 항공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제선 여객은 전년대비 5.1%(347만명), 국내선 여객은 16.9%(195만명)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마이너스로 전환 후 두 자릿수 하락을 지속하던 국제여객이 여름철 관광특수로 15개월 만에 5.1% 증가하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공항별로 인천공항(291만명)이 4.4% 증가하고, 김포(23만명)가 일본/중국 셔틀노선 운항으로 32.1%, 제주공항(7만명)이 대만노선의 운항재개로 4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 항공여객은 지난 2003년 SARS 여파로 일시적 감소(-5.5%)도 있었으나 2000년 이후 연평균 10.3%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경기침체로 4.1% 하락한 바 있다.

노선별로는 중국(83만명, 15%)노선 증가폭이 가장 컸으며(인천 기준), 일본(62만, 4.7%), 미주(42만, 2.3%)노선이 그 뒤를 차지했다.

최근 환율상승 등 영향으로 해외여행객이 국내로 U-턴함에 따라 국내선은 16.9% 증가한 195만명이 이용해 월간 기준으로 2003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제주노선이 4.9% 증가한 77만여명(편도)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반면, 내륙노선은 13.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8월 한달 간 저비용항공사(LCC)들은 50만명을 수송해 전년 대비 120% 증가했고, 분담율도 지난해 13.7%에서 29.6%로 늘었다.

아울러 항공화물은 8월에 19만톤을 처리, 전년 대비 6.4% 감소했으나 지난해 12월 -28.3%의 최저점 통과한 후 꾸준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으로의 대기업들의 휴대폰, LCD 등 수출 증가로 중국노선은 7.9% 증가하여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 나갔다.

국토부는 8월 들어 항공여객수송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으며, 이는, 그동안 경기침체 및 환율상승 등으로 위축됐던 해외여행 심리가 성수기를 맞아 되살아난 데다 최근 환율 하락 등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항공시장에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국제유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고, 신종플루가 급속히 확산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 항공수요의 근본적인 상승 전환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른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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