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어넷 마켓리더스] 쉬면서 가야 오래 간다..자율조정

입력 2009-08-2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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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코스피시장이 주변 아시아 증시들의 약세와 함께 나흘 만에 1600선 아래로 내려섰다.

앞서 열린 뉴욕증시(26일)는 주택지표 호조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기대에 못미친 7월 내구재 주문 지표와 연속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약세권을 넘나들던 뉴욕증시는 7월 신규주택판매 호전에 따른 주택경기 회복 기대로 장 막판 소폭 반등했다.

소폭 하락출발한 코스피지수는 1600선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기관의 매도세가 강화되면서 159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장 막판 낙폭을 만회하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1600선 회복에는 실패, 전일대비 14.79p(0.92%) 내린 1599.33p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257억원 순매수로 닷새 연속 '사자' 스탠스를 고수했고 개인도 630억원 순매수로 대응했다. 반면 기관은 2473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에 주력했다.

KSP200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1740계약을 순매도한 가운데, 이날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265억원) 위주로 303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증시가 하락하자 환율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40원 오른 1248.70원으로 마감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동반 하락했다. 닛케이지수가 1.56% 내린 것을 비롯해 상해종합지수(-0.71%), 가권지수(-0.42%), 항셍지수(-1.04%) 등이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기관 매도 IT·금융·자동차株 하락 주도

기관들이 집중적으로 내다 판 금융(-1120억원), 전기전자(-999억원) 업종이 부진했다. 자동차주들이 포진해 있는 운수장비업종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압박을 받았다.

코스피 1600선 탈환의 주역인 삼성전자(-1.29%)와 현대차(-1.93%)가 나란히 하락했고, LG전자(-1.78%), LG디스플레이(-2.00%), LG이노텍(-5.10%), 삼성이미징(-2.69%), 기아차(-0.31%), 현대모비스(-1.09%), 글로비스(-4.53%), 한일이화(-5.26%), 한라공조(-4.05%) 등의 IT·자동차 관련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IT, 자동차와 함께 최근 증시 상승을 주도했던 은행주 중심의 금융주들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한지주가 2.24% 내린 것을 비롯해 KB금융(-1.65%), 우리금융(-4.45%), 기업은행(-3.04%), 외환은행(-3.40%), 하나금융지주(-3.62%), 삼성카드(-0.96%), 삼성증권(-2.82%), 대우증권(-4.58%), 현대증권(-4.02%) 등의 금융주들이 동반 하락했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기계(1.28%)와 유통(0.76%), 보험(0.71%), 통신(0.44%), 음식료(0.38%), 철강금속(0.15%) 등 소외됐던 업종들 위주로 소폭 상승했고, 의료정밀(-3.64%)과 은행(-3.03%), 의약품(-2.99%), 증권(-2.83%), 전기전자(-1.37%) 등 대부분 업종이 떨어졌다.

기타 시가총액 상위주들의 경우 POSCO(0.63%)와 현대중공업(1.27%), SK텔레콤(0.29%) 등이 올랐고, 두산인프라코어(6.73%), 롯데쇼핑(4.87%), 태평양(4.20%), 대한항공(3.86%), 동부화재(3.21%), 한국타이어(3.15%) 등의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시장도 반등 하루 만에 0.65% 내렸다.

서울반도체(-3.60%)와 셀트리온(-1.14%), 메가스터디(-6.51%) 등의 시가총액 최상위주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기록하며 지수를 압박했다.

한편 다날이 미국시장 진출 성공 기대로 11.61% 급등했고, 국순당(9.66%), 인프라웨어(6.52%), 에이로직스(6.38%), 넥스콘테크(6.23%), 동국산업(5.43%), KH바텍(5.27%), 슈프리마(4.21%), 차이나그레이트(3.70%), 파워로직스(3.30%) 등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냈다.

신종플루 테마주들의 등락이 크게 엇갈렸다.

파루, 케이피엠테크, 지코앤루티즈(이상 상한가), 크린앤사이언스(9.38%), 한국콜마(5.90%), 보령제약(5.28%) 등 손세정제/마스크/위생품 등 신종플루 예방과 관련된 종목들이 초강세를 기록한 반면, 녹십자(-9.58%)와 중앙백신(-14.11%), 팜스웰바이오(-12.51%), 중앙바이오텍(-11.54%), 에스텍파마(-10.86%), SK케미칼(-7.96%) 등 대부분의 신종플루 테마주들이 급등 부담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쉬며 가야 오래 간다..글로벌 증시 자율 조정

한국은행 발표 '8월 소비자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소비심리가 7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지금이 경기침체를 막 벗어난 국면인지, 경기확장국면인지 혼란스러울 정도다.

미국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호전을 비롯해 국내외 소비가 기지개를 펴고 있다는 소식에도 이날 아시아 증시는 조정색이 짙었다.

이렇다할 악재가 없는 가운데, 최근 쉬지않고 많이 올랐다는 부담과 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경기회복' 호재에 익숙해진 가운데 '경기회복 속도론'이 증시의 상승속도를 제어하고 있는 셈이다.

전일 국제유가는 단기간 급등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와 원유재고 증가 소식에 이틀째 하락하며 배럴당 71달러선으로 밀려났다.

전고점 돌파후 안착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지만 상승기조가 유효한 만큼 눌림목 조정을 마친 후 다시 올라서며 레벨업에 성공할 여지도 있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국제유가의 동향이 증시의 진로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S&P500지수는 장대양봉을 기록한 이후 5일선 위에서 사흘째 횡보세를 보여주고 있다. 차익매물을 소화하며 에너지를 비축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너무 급하게 오르면 후유증이 따르게 마련이다.

심리가 지배하는 증시의 속성상 부침을 늘 동반하게 마련이지만 적절한 휴식을 취하며 탄탄하게 오른다면 더 오랫동안 안정적인 랠리를 향유할 수 있을 것이다.

하루하루 주가의 등락에 상승추세를 의심하기보다는 '시간과의 싸움'이라는 관점에서 올라야할 명분이 뚜렷한 실적모멘텀 보유주, 저평가주들을 우직하게 모아나가는 전략이 궁극적인 수익률 제고에 유리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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